부산광역시 부산진구의회는 6월 12일부터 27일까지 제343회 정례회를 개최했다. 의원 9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진구 현안 문제 지적 및 해결을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5분 자유발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손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초읍동, 연지동)은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 위원 활동을 마치고 소회를 밝히며, 집행부의 노력에 대한 칭찬과 함께 세 가지 사항을 강조하였다. △첫째, 예산 편성 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공사 기간과 예산 소진 가능액을 추정하여 이를 바탕으로 예산을 편성함으로써 예산 이월액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으며, △둘째, 예산액 대비 지출원인행위액의 차이가 큰 사업의 경우 관행적으로 세출 예산을 과다 편성하는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였다. △셋째, 규모가 크고 수년이 걸리는 사업의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계속비로 편성할 것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명시이월과 사고이월액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였다. △마지막으로, 효율적인 지표 관리를 통해 2023년도 성과 목표 달성 비율이 10% 이상 증가한 점을 격려하였다.

 이분희 의원(국민의힘/당감1·2·4동)은 이번에 지원한 새뜰마을 공모사업의 필요성과 부서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광산마을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다. 이 의원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도시가스 중앙관로 인입, 광산마을 다모임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바라며,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였다. 또한, 노인 커뮤니티 센터 활성화 방안으로 시니어 일자리와 커피박 사업을 연계한 방안을 제안하면서, 광산마을 주민들이 모여드는 공간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하였다.

 성낙욱 의원(국민의힘/부전1동, 양정1·2동)은 부산진구의 야외운동기구 관리 실태와 개선 방안을 제기했다. 현재 부산진구에는 2024년 1월 기준 총 1,846종 2,845점의 야외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지만, 햇볕과 비바람에 노출되어 부식 및 파손 위험이 큰 상황이다.
「체육시설법 시행규칙」에 따라 설치 기준은 있지만, 유지·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미비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또한 어린이 놀이기구와 달리 야외운동기구는 설치검사 및 정기 검사 의무가 없어 안전사고 예방에 어려움이 있다. 성 의원은 △안전 감찰 전담기구 운영 △상시 관리 체계 구축 △이용자 안전 안내 강화 △관련 조례 제정 등을 제안했다. 성 의원은 "야외운동기구의 안전한 관리는 주민 건강증진에 매우 중요하다”며, "부산진구가 쾌적하고 편리한 친환경 안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야외운동기구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일태 의원(더불어민주당/개금1·3동)은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2023회계연도 결산심사를 통해 부산진구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용 방안을 제언했다. 1차 추경예산에서 국비와 시비 감액으로 인한 구비 증액, 신규 사업 추가, 기존 사업 예산 증액 등이 있었으며, 특히 복지 분야에서 국·시비 감액으로 인한 영향이 크다고 강조하며,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 장애인 활동지원 등의 사업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회성·소모성 행사 및 과도한 경상경비 최소화, 신규 공모사업에 대한 신중한 검토, 지연된 현안사업 재점검, 보조금 집행 잔액 관리 등을 통한 재정 건전성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신중한 판단과 한정된 재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구 재정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더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웅 의원(더불어민주당/가야1·2동, 개금2동)은 통합방위의 개념을 설명하고, 통합방위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통합방위협의회가 진행한 지역사회와의 소통 활동으로 주민자치회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통합방위가 전통적인 지역 안보를 넘어 초국가적이고 비군사적 영역까지 확장하는 추세임을 강조하면서, 지역 안보를 책임지는 통합방위협의회에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요청했다.

 곽사문 의원(국민의힘/부암1·3동)은 주민참여예산제도 발전을 위해 주민의 권리가 예산 편성과 관련된 의견 제출로만 규정되고 있는 「부산진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18년 3월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참여 범위가 예산편성에서 예산편성 등 예산과정으로 확대됨에 따라 예산 집행, 결산 및 성과 평가 등 예산 과정 전체로 주민 참여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주민제안사업의 모니터링, 집행 및 사후평가에 대한 참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복 의원(국민의힘/부전2동, 범천1·2동)은 구민의 건강권을 지키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개공지 내 금연구역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담배연기의 유해성을 밝히며, 「건축법」 제43조 등에 따라 대형건축물 건립 시 대지면적의 일부분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휴식시설을 설치하는 공간인 공개공지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여 간접흡연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도희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부산진구민의 보행 안전을 위한 인도보도블록 환경 실태 점검 및 조치 촉구"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개금동과 가야동 일대의 보도 환경을 직접 점검한 결과, 보도블록의 파손, 들뜸, 함몰 등 다양한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야대로변의 보도 상태가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열악한 보도 환경은 휠체어 사용자, 유모차 이용자,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부산진구의 위험 보도블록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즉각적인 정비를 요구했으며, 보행권 확보를 위한 조례 제정 검토와 보도 불편사항 신고포상금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또한 지속적인 보도 안전 환경 유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다.

 오우택 의원(국민의힘/연지동, 초읍동)은 차세대 e호조의 오류 및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고 이에 대한 신속한 개선을 요구했다.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은 예산편성 및 집행, 회계 결산, 채권채무관리 등 재정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며, 생성된 재정정보를 관리하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이다. 기존 e호조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작년에 차세대 e호조 시스템을 개통하였으나 여전히 많은 오류 발생 및 전산망 장애로 인해 오히려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며 업무량은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탁기관에 문제점 대처 역량 확보를 비롯한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