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아침 먹고 공부하자!
학생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매점

양산초등학교(교장 강성수) 학생자치회에서 매점을 스스로 운영한다. 2023.12.4.부터2024.1.4.까지 학생자치실에서(8:00~8:30) 아침밥을 먹고 오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스트와 시리얼을 500원에 제공한다.

올 해 행복학교 1년차인 양산초등학교는 학생들의 다양한 자치활동을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 1학기에는 학생들이 중간놀이시간을 늘려달라는 제안을 교직원, 학부모, 학생이 함께 토론하여 중간놀이시간을 늘이기도 하였다. 2학기에는 아침을 먹고 오지 않는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어 하거나, 학교 후문 길 건너에 있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과자, 라면 등을 사먹고 오는 경우가 많고 특히, 학교 후문에는 차가 많이 다니고, 편의점 앞에는 횡단보도도 없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학생들의 제안을 하였다. 아침을 먹고 오지 않는 학생수를 조사하니 30%에 달했다. 이에 학생자치회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매점을 12월부터 방학전까지 운영하기로 하였다. 또한 평소 가정에서 학생들이 아침 식사를 잘 먹고 올 수 있도록 캠페인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학생자치회장 한치웅(양산초 6학년)은 “매점운영을 기획하여 학교면담을 할 때는 가능할까하고 생각했는데, 학교에서 한번 해 보자고 하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지난 주 매점을 준비하면서 잘 운영할 수 있을지 조금씩 걱정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오늘 아침 운영해보니 조금 정신은 없었지만 친구들과 동생들이 와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좋았습니다. 그런데 돈을 안가져와 구경하는 친구들에게 그냥 먹으라고 했는데 공짜로 먹기 싫다고해서 마음이 안좋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강성수 교장은 “올 해 평가를 통해 내년에는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판매물품을 다양화하며 기본소득과 학교화폐를 만들어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사회적경제활동 등 교육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또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과 함께 교육협동조합으로 운영하는 것도 생각 중입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