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태풍 「카눈」 북상에 현장중심 대비 태세 돌입
◈ 8.9. 12:00 태풍 특보 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가동하며 선제적 대응 체계 갖춰
◈ 8.9. 14:15 박형준 시장 대시민 호소문 발표…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시의 대비사항 알리고, 위험지역 통제 및 주민대피 등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 당부
◈ 8.9. 15:40 박형준 시장, 재해우려지 현장점검도 나서… 영도구 영선아파트, 북항재개발 배후도로 건설현장 찾아 태풍 대비사항 꼼꼼히 챙겨

9일 오후부터 부산지역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섬에 따라,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본격적인 태풍 대비 태세에 돌입한다.

 먼저, 시는 태풍 특보가 발표되기 전인 오늘(9일) 낮 1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며 선제적으로 대응 체계를 갖췄다.

 박형준 시장도 오늘(9일) 오후 2시 15분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이번 태풍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가 철저히 대비하고 있음을 알리고, 선제적 위험지역 통제, 주민대피 등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태풍 경로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태풍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시민행동요령 등 태풍 안전수칙을 잘 지켜줄 것도 당부했다.

 이후, 박형준 시장은 같은 날(9일) 오후 3시 40분 ▲영도구 영선아파트 ▲북항 재개발배후도로 건설현장 등 재해우려지 2곳에 대한 태풍 대비 태세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박형준 시장은 건축물 안전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인 이(E)등급을 받아 주민대피(6세대 10명)가 진행되고 있는 영도구 영선아파트를 찾아 건축물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주민대피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또 관계자들에게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 일원인 북항재개발 배후도로 건설현장을 찾아 공사장 안전확보 상황을 점검한다. 특히, 이곳은 바다와 인접해 태풍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박형준 시장은 침수 및 강풍에 의한 시설물 안전관리 상태 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어제(8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태풍 대비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기관별 태풍 대비 태세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부산시 전(全) 실·국·본부장, 구·군 단체장, 부산경찰청, 부산지방기상청, 육군 53사단, 대한적십자사 등 태풍 대응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아울러,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지, 지하차도, 하천 등 재해우려지역 1천122곳에 대한 긴급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또, 해수욕장의 위험 시설물을 철거하고, 모든 어선(3천504대)을 피항 조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 시는 오늘부터 비상 태세에 돌입해 태풍 「카눈」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안전에 유의하시며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실한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특히, “반지하·저지대·산지 등 취약지역 주민들은 사전대피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라며, 해안가와 하천변 저지대 등 위험지역에는 절대 접근하지 마시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원문>
박형준 부산시장, 태풍 「카눈」 대비 대시민 호소문 전문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장기간 지속되던 장마가 끝나자마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6호 태풍『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어
전국이 태풍 대비 태세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태풍『카눈』은 초당 최대풍속 40m/s 이상,
예상 최대 강수량 400mm 정도의 강한 태풍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상륙했던 태풍 ‘힌남노’는
부산을 지나 경북을 관통하며 많은 비를 뿌렸고,
그로 인해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북상 중인 태풍 ‘카눈’은 강도 면에서
‘힌남노’보다 세력이 다소 약할 수 있으나
한반도 중심부를 직접 관통하고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채
우리나라를 천천히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리 부산은 오늘(9일) 오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하겠습니다.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시각은 내일(10일) 오전 9시경으로
이때가 태풍의 직접적인 위협을 받는 시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시는 어제부터
시장 주재로 태풍 대비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하여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재해 취약 지역에 대한 긴급 사전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건설 현장, 옥외광고물, 배수구,
방재시설에 대한 철저한 대비 태세 유지와
강풍에 대비한 건설 현장 타워크레인, 가림막,
가설구조물과 옥외 간판 등에 대해서도
낙하 방지를 위한 고정 등을 점검하였습니다.

특히, 집중호우가 내릴 때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하천 변, 해안도로, 지하차도 등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철저히 통제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겠습니다.
과거의 태풍피해와 최근 장마 기간 호우피해에서 보듯이
인명사고 등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선제적인 위험지역 통제와 주민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시민 여러분께 불편이 발생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시민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시의 철저한 대비와 함께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합니다.
우리 시는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태풍에 대비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적극적인 협조와
주변 단속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태풍이 오기 전
집 또는 사업장의 출입문과 창문을 단속하시고,
주변 배수로 점검과 낙하물과 같은 위험요인이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태풍 경로와 통제상황 등 태풍 현황에 대해
긴급 재난 문자나 재난방송을 통해
계속해서 귀 기울여주시고,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계기관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행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반지하·저지대·산지 등
취약지역 주민들께서는 사전대피에 적극 동참해 주십시오.

해안가와 하천 변 저지대에는 절대 접근하지 마시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우리 시는 오늘부터 비상 태세에 돌입하여 태풍『카눈』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안전에 유의하시며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실한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