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2020년 11월 25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긴급브리핑을 아래와 같이 하였다.

<원문>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성훈입니다.

확진자 현황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확진자는 총 18명이 추가되어 총 654명입니다.
이중 초연음악실 관련 접촉자는 14명이며,
타지역 접촉자 3명, 현재 감염경로 조사중 1명입니다.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습니다.

초연음악실과 관련한 우리시의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19명입니다.
충남을 방문한 부산시민이 지난 11월 21일 확진됨에 따라
해당 동선을 조사하였고, 동선내 초연음악실이 있었습니다.
이에 우리시에서는 관련 접촉자 10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총 확진자가 19명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역학조사팀을 긴급 투입하여 확진자 전원에 대한 동선을
조사중에 있으며, 금일 중 조사를 완료하여
격리 및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초연음악실은 부산진구에 위치한 음악연습실로
장구강습생 및 색소폰 동호회원들이 모여 연습하던 곳으로 파악됩니다.

최근 전국적 재확산에 따른 지역으로의 전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시에서는 시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 등 모든 시설에 대한 점검 및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당장 오늘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연습실, 교습소와 학원 등 모든시설에 대해
가용한 전직원을 총동원하여 전수특별방역 점검을 실시하겠습니다.
아울러, 복지시설과 교통시설, 문화시설에 대해서도
일제점검과 소독을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고위험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도 실시하겠습니다.
오는 11월 25일부터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요양원 등
515개소 27천여명에 대한 선제 검사를 실시하여
감염원의 사전 차단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집단 감염의 급속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초기 증상 환자에 대한 발 빠른 검사와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조금의 의심 증상만 있어도
병원과 약국 등의 협조를 통해 즉시 검사 안내를 하여 사전 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해나가겠습니다.

현재 우리시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1단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1주간 우리시의 일 평균 확진자 수는 6.3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기준에는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우리시는 수도권의 상황과 지역 전파세를 감안하여
중대본과 단계 격상에 대한 논의를 하였으나,
전체 확진자 수와 타지역에 의한 전파 등을 고려할 때
격상을 실시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중대본의 판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시에서는 지역의 전파세를 감안하여
1.5단계에 준하여 방역수칙을 적용하여 점검을 강화하겠습니다.
먼저, 집회 및 시위에 대해서 100인 미만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금일 발동하여 최근 우려되고 있는
집회 등으로 인한 집단감염 전파를 차단코자 합니다.

모든 공공시설의 출입 인원을 50%로 제한하고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겠습니다.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은 각 시설의 영업주께서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좌석 띄워 앉기 등
1.5단계에 준하는 자체 방역을 실시해 주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께서는 모든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마스크 착용은 내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우리 공직사회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적용하여 복무 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업무 내외를 불문하고 모임, 행사, 회식, 회의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불가피할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실시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코로나의 확산세가 지역으로 전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가족과 지인 모임, 직장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의
집단감염이 잇따라 더욱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지금의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어쩌면 이제
우리의 병상 등 의료체계 여력이 감당키 어려운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감염이 발생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코로나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우리시의 노력과 함께
시민 여러분의 도움이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타지역으로의 불필요한 방문은 가급적 자제해주시고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은 반드시 생활화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항상 위기를 극복해가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이번 코로나라는 위기 역시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서로 조금만 더 배려하고 조심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