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호구역내 표지판 설치, 차선도색, 신호등교체, 노면표시 등으로 시인성 높여 -

울산 남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순철)가 어린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교통문화를 조성하고 주민의 교통안전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초부터 추진한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 환경 개선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남구는 이에 따라 초등학교와 유치원·어린이집 인근에서의 어린이 교통 사고가 줄어들고 사고위험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는 지난 2월부터 구비 및 국·시비, 교부세 등 7억여 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과 통학로 주변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을 벌였다. 추진 사업은 어린이 통학로 개선, 보호구역 환경개선,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준비공사, 노란신호등 도색 및 교체 등이다.

먼저 2월부터 두 달에 걸쳐 시행한 통학로 주변 교통환경 개선사업에서는 월계초 신복초 삼호초 격동초 월봉초 중앙초 신정초 등 7개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에 통합표지판을 다는 한편, 노면표시 작업을 마쳤다. 이곳에 과속 방지턱과 중앙분리대도 새로 설치했다.

같은 기간에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 준비공사도 병행해서 진행됐다. 남구는 관내 31개 초등학교의 주출입로와 연결된 도로 1블록씩을 주민신고제 대상 지역으로 정해 이곳에 주정차 금지표지판 177개를 새우고 어린이보호 및 속도제한 구역임을 나타내는 노면 표시를 25~50m 간격으로 모두 177곳에 설치했다.

7월부터는 시작한 노란신호등 도색 및 교체공사에서는 동백초, 용연초, 수암초 등 3개 학교 근처의 교차로 내 신호등을 갈고 기둥을 새로 칠하는 등 이곳이 어린이보호구역임을 더 확실히 알 수 있도록 했다.

10월 말로 완료된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공사는 동백, 동평, 수암, 격동, 개운, 용연, 남부 등 관내 6개 초등학교를 포함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주변 등 13곳의 어린이 보호구역에 통합표지판을 설치하고 통학로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이었다. 남구는 이곳에 통합표지판을 달고 바나나 경계석을 설치해 어린이 보행공간을 더 넓혔다. 또 차선을 눈에 잘 띄게 도색하고 노후한 도로 표면을 재포장해서 어린이 보호구역의 인지도를 높였다.

남구는 이번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시민 보행자 및 운전자의 인식도 및 경각심을 높여 구 전체의 교통문화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순철 남구청장 권한대행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가 안전한 교통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지자체의 가장 큰 책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 뿐 아니라 구민들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남구는 이번 사업 완료 이후에도 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에 옐로카펫을 깔고 LED바닥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보호구역 시인성을 높이고 보행자의 인지력을 높이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