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사람을 연결하는 힘, 북큐레이션'
- 중구, 주민 북큐레이터 양성교육 개강...오는 9월 17일까지 10차례 운영

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는 19일 오후 2시 약숫골도서관 4층 세미나실에서 주민이 직접 책을 선정해 전시하고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주민 북큐레이터 양성교육'을 개강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북큐레이션의 이론과 함께 주제별 실습과 운영 컨설팅을 통해 주민 북큐레이터가 직접 북큐레이션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또 교육과정 이후 '주민 북큐레이터 동아리'를 구성해 2020년 생태 특성화로 운영되고 있는 태화루도서관을 시작으로, 약숫골·함월도서관 등 여러 도서관의 북큐레이션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북큐레이션이란 책(Book)과 추천(Curation)의 합성어로, 주제에 맞는 여러 책을 선별해 독자에게 제안하는 것을 말한다.

북큐레이터는 좋은 책, 숨겨진 책을 추천·전시함으로써 이용자와 책을 연결시키는 통로 역할을 한다.

이번 교육은 이날부터 오는 9월 17일까지 총 10차례로 운영되며, 70%이상 수강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강의는 (사)한국북큐레이터협회 김미정 회장과 양민경 전문강사가 맡아 큐레이션의 역할, 북 디스플레이로 이해하는 마케팅으로써의 북큐레이션, 북큐레이션의 요소, 북큐레이션 실습 등으로 진행된다.

중구 도서관 담당자는 "주민참여형 북큐레이션을 통해 주민이 직접 독서정보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독서문화를 정착하고자 한다"라며 "좋은 책 또는 주목받지 못한 책을 전시함으로써 도서의 접근성을 높이고 책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