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 불가피 -

고래문화재단은 9월로 연기해 진행할 예정이었던 ‘2020 울산고래축제’ 개최를 전면 취소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당초 6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이 지속 발생되어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시기를 연기한 바 있다.

고래문화재단은 ‘코로나19’의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고, 가을철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주민과 방문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를 개최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하여 지난 8월 6일 이사회에서 ‘2020 울산고래축제’를 불가피하게 취소하기로 결정하였다.

지역의 대표 축제이자 정부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울산고래축제는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하려 하였으나,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야외축제로, 방문객 거리두기와 접촉 등을 완벽하게 파악하여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취소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올해 울산고래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비대면 및 사전예약을 통해 거리두기가 가능한 일부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고래 콘텐츠를 담아 문화를 통해 주민간의 관계를 이어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규 고래문화재단 이사장(남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지역사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해 축제를 준비했지만 주민과 방문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부득이 축제를 취소하게 된 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지역 주민, 문화예술계, 관련업체 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비록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걸맞은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내년 축제는 더욱 내실 있는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