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오늘(28일)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광역지자체 중 세계적 관광도시로의 잠재력을 보유한 광역시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국제관광도시 공모’에서 부산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오늘 △국제관광도시를 부산광역시로, △지역관광거점도시를 강원 강릉시·전북 전주시·전남 목포시·경북 안동시로 하는 관광거점도시 5곳을 선정, 발표했다.

문체부는 부산시 선정 이유에 대해 “기본적인 관광 기반시설(인프라)이 가장 우수하고, 우리나라의 새로운 관문도시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국제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해양을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잘 살리고 다양한 축제, 역사문화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핵심사업이 돋보이고, 정책이해도가 높아 향후 남부권의 국제관문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제관광도시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확산을 실현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와 견줄 수 있는 관광거점도시를 국가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한 국가관광 발전전략의 핵심사업으로, 이번 선정은 부산이 한국관광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관광전략의 핵심으로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부산시는 ‘한국관광의 미래, 원더풀 부산’이라는 비전으로, 향후 5년간 3개 사업 분야, 57개 세부사업에 총 1,500억 원(국비 500, 시비 1,000)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첫째, 핵심사업 분야로 ▲국제관광도시 육성 기본계획 수립 및 브랜드 전략 수립, ▲부산브랜드 관광기념품 개발 등 ‘부산 브랜딩’ 사업, ▲해외매체 광고 및 드라마 촬영지원 등 ‘전략적 홍보·마케팅’, ▲일상이 관광이 되는 해양레저체험 콘텐츠 및 걷기코스 개발 등 ‘Beach Life & the City’, ▲국제영화제 갈라쇼 상품 개발 등 ‘사계절 축제와 MICE 발굴’ 등 33개 세부사업에 879억 원을 투입한다.

둘째, 전략사업 분야로 ▲부산형 관광플랫폼 TaaS 구축 등 ‘혁신적 스마트 관광기반 구축’, ▲부산관광패스 개발 및 대중교통 불편개선 등 ‘편리한 여행환경 조성’, ▲부산관광데이터 분석센터 운영 및 관광·MICE강소기업 육성 등 ‘부산형 관광생태계 조성’, ▲범시민 외국인 친절 캠페인 등 ‘글로벌 친화 여행문화 개선’ 등 19개 세부사업에 585억 원을 투입한다.

마지막으로, 부산형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 도시재생 연계 관광생태계 조성 등 관광 연계 사업으로 36억 원을 투입하여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오거돈 시장은 “민선7기 부산시는 무궁무진한 관광 잠재력에, 세계적 수준의 관광인프라,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성공개최를 통해 얻은 아세안이라는 관광시장까지 모든 구슬을 고루 꿰어 미래의 보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한민국 관광 혁신전략의 핵심도시로 우뚝 서고, 더 나아가 모든 관광전략을 2030월드엑스포 부산유치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시민들의 의지와 소망을 담아 ‘세계인이 찾고 싶어하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는 소감도 밝혔다.

오 시장은 아울러, “이번 국제관광도시 선정의 핵심가치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이라면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의 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수도권에 맞먹는 광역경제권이 형성돼야 한다. 동남권 경제부흥의 핵심은 ‘공항’”이라는 점도 지적하며 정부의 조속한 결정을 거듭 요청했다.

<참조> 국제관광도시 단위사업 총괄표

<참조1> 국제관광도시 부산! 한국 관광의 미래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설명절 편안하게 보내셨습니까.

오늘 저는 시민 여러분께 매우 기쁜 소식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부산이 정부 지정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 대상도시에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은 작년 4월, 문재인 대통령께서 제3차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 자리에서 직접 발표한 ‘대한민국 관광 혁신전략’의 핵심사업으로 서울에 편중된 외래 관광객을 지역으로 분산시켜 국가전체 관광산업을 일으키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대한민국 균형발전’이 핵심가치인 것입니다.

국가관광산업의 새로운 중심이라는 선물과도 같은 기회를 부산에 열어준 우리 정부에 시민과 더불어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인천시에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공모 준비과정에서 부산시 공무원과 정무라인이 보여준 협력과 소통, 최고의 파트너십도 자랑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민선7기 현안 추진에 좋은 모범이 될 것입니다.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부산시의회와 부산관광협회, 관광학회, 언론사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더없이 뜨거운 염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민선7기 부산시는 관광산업에서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부산은 이미 역사, 문화, 체험, 쇼핑, 축제를 비롯한 무궁무진한 관광 잠재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여기에 더해, 오시리아관광단지, 에코델타스마트시티를 비롯한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으며,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성공개최로 아세안이라는 새로운 관광시장도 활짝 열려 있습니다. 이 모든 구슬들을 ‘국제관광도시’라는 튼튼한 줄에 꿰어 미래의 보배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 시가 제시하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비전은 ‘한국관광의 미래, 원더풀 부산’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시는 3대 핵심전략, 57개 세부사업을 추진합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향후 5년간 5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합니다. 우리 시는 여기에 1,000억원의 시비를 더해, 총 1,500억원을 국제관광도시 육성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동부산권의 오시리아관광단지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명품 체류형 관광 콘텐츠”, 서부산권의 “평화를 테마로 한 콘텐츠” 등 부산만이 가진 콘텐츠의 매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인이 찾아오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세계를 대상으로 부산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겠습니다. 유명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를 활용,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관광진흥기구(TPO)와 부산아세아문화원 등 부산이 주도하는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관광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기획하고 협의하겠습니다. 이러한 홍보·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국제관광도시 부산 방문의 해”를 정부와 협의하여 추진할 것이며. 세계인을 대상으로 자랑스럽게 부산을 소개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가장 기본적인 것에 있습니다. 프리 와이파이존 확대 및 관광지 다국어 안내판 확대, 음식점의 스마트 외국어 메뉴판 도입 등 손님맞이 태세를 확고히 구축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산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비전과 계획은 저의 이야기가 끝난 후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관광의 혁신은 부산에서 출발합니다.

저는 부산이 “대한민국 관광 혁신전략의 핵심 도시”로 우뚝 설 것을 확신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시는 이 모든 관광전략을 2030월드엑스포 부산유치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여기서 저는, 관문공항에 대해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이번 국제관광도시 선정의 핵심가치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입니다.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의 소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에 맞먹는 광역경제권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이번 국제관광도시 선정도 단지 부산 뿐 아니라, 부산․울산․경남을 포괄하는 동남권 경제의 미래를 위한 선택입니다. 이러한 동남권 경제 부흥의 핵심이 바로 “공항”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언제든지 직항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글로벌 노선을 갖춘 24시간 안전한 관문공항 없이 우리 부산이, 동남권이 관광대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진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조속히 결정지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정부에 요청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더욱 뜨겁게 성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마치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부산은 대륙과 해양을 이어, 평화와 변영을 만드는 대한민국의 오랜 꿈을 이룰 첫 출발점”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번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이 그 첫걸음입니다. 우리 시는 부산 시민의 의지와 소망을 담아 “세계인이 찾고 싶어하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이번 국제관광도시 선정의 일등공신인 자랑스런 우리 공무원을 한분 소개하고자 합니다. 부산에 대한 애정과 관광에 대한 열정으로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이끌어낸 주역입니다. 함께 PPT를 했던 모진철 주무관은 육아휴직 관계로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만 또한 이번 선정의 일등공신입니다. 정희나 주무관께서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비전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