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는 공업탑과 주변을 들어올려 시민광장으로 조성하는 ‘공업탑 스카이 시민광장(가칭)’의 구체적인 규모 및 형태 등 추진방향의 윤곽을 발표했다.

공업탑의 보행동선 연결뿐만이 아니라 소통과 문화의 공간으로 구성하여 울산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남구가 공개한 ‘공업탑 스카이 시민광장’의 디자인은 타원형 3개의 공간이 하나로 합쳐진 모양으로 가로 135m, 세로 115m 정도 규모로, 중앙에는 공업탑을 들어 올려 배치하여, 그동안 주민들에게 멀어졌던 산업화의 상징인 공업탑을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위치하게 하여 공업탑이 가진 역사성 등을 알리고, 그 주변 광장엔 소통과 문화의 장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시민광장으로 연결하기 위해 공업탑 주변에서 연결로를 5곳 정도 만들어 시민들이 공업탑 건너편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광장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하부는 현재의 교통 및 신호체계를 그대로 유지하여 차량 통행엔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남구는 이번 사업의 예산을 35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으며, 사업비와 관련하여서는 울산시와 협의 예정으로 다양한 국비확보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광장은 이번에 울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트램 계획과 연계해 시민광장에서 하부 트램 정거장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한다.

남구는 ‘공업탑 스카이 시민광장’ 의 원할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5월 전문가들로 대상으로 토론회를 거쳤으며, 최근 7월엔 전문가들과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광장 주민소통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

또한 8월 7, 9일 양일간 옥동, 신정2·4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주민, 주변상인 및 건물주 등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모바일 공업탑, 각종 SNS 등을 통해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조석현 남구 전략사업과장은 “스카이 시민광장을 조성하는 이유는 단순히 보행권의 확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공업탑을 주민들에게 돌려주어 공업탑이 가진 역사성, 정체성을 새로이 조명하고, 거쳐가는 공간이 아닌 찾아오고 머무르는 공간으로 변모시켜 침체되어 있는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스카이 시민광장이 울산의 새로운 명소이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