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의 시작을 알리는 ‘2019 대왕암 해맞이행사’가 2019년 1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8시30분까지 정천석 동구청장과 김종훈 국회의원, 정용욱 동구의회 의장과 시·구의원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3만2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구 대왕암공원 해맞이광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동울산청년회의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2019년 1월 1일 오후 6시 30분 풍물길놀이에 이어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새벽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놀이에 이어 지난 한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의식행사가 열렸으며, ‘새해의 雪’(인공눈)이 날리는 가운데 무대 위에서는 모듬북 공연과 한국민요 공연이 열렸다.

부대행사로는 희망의 연날리기, 사랑의 차 나누기, 귀밝이 술 나누기, 떡국 나누기, 정유년 복 밟기 등이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열렸는데, 특히 대왕암공원 입구 쪽에서 올해 처음으로 동구지역 특산물인 가자미 시식 행사가 마련되어 호응을 얻었다.

올해 대왕암해맞이 행사는 비교적 포근한 가운데, 해상의 날씨도 맑아 여느 해보다 더 선명한 일출을 볼 수 있었다. 7시 31분쯤에 수평선 위로 솟아오른 태양이 잠시 운무에 가려졌다가 7시 36분쯤 황금빛 모습을 보이자 관람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사진촬영을 하거나 두 손을 모아 소원을 빌기도 했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지난 한해동안 우리 주민들이 정말 고생 많으셨다. 새해에는 대왕암공원에 떠오른 첫 태양의 힘찬 기운처럼 우리 지역에 희망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더불어 한반도가 평화로워지고, 이웃간에 사랑이 넘치며, 우리 동구가 활기를 되찾고 조선업 불황을 극복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