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반세기동안 남한의 헐벗은 산림을 복원하기 위해 함께 한 독일 산림전문가 및 독일 헤쎈주 산림청 관계자가 7일 울주군 일원에서 ‘한독임업기술협력 지역 현장 토론회’를 개최한다.

초청된 독일 산림전문가는 키네크루스씨 부부(헤쎈주 전 영림서장, 한국전문가의 독일연수를 코디네이터)와 로어바허씨 부부(산림경영 컨설턴트, 1984~1989년 사업 관리인), 맨프레 바우어씨(혜쎈주 산림청, 국립공원 부장)등이다.

한국에서는 마상규 박사(생명의숲 공동대표, 전 강릉임업기계훈련원장), 김종관 박사(전 양산임업기술훈련원장), 우송죽(내와리 산림경영협업체 회장) 씨를 비롯해 이선호 울주 군수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7일 김종관 박사의 안내로 소호리 참나무 숲 등 현장을 둘러보며 44년 전 심은 나무들의 성장한 모습을 보고, 함께 청춘을 바친 한독산림협력 20년을 회상하며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서 ‘한독산림협업경영의 현대적 복원과 숲속의 울산을 위한 실천과제’를 주제로 지역토론회에 참석해 영남알프스 사유림협업경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숲속의 울산, 울산시 백년 숲 계획 세우기’를 함께 구상할 계획이다.

이번 초청행사는 2018년 1월 울산 지역 숲 관련 시민단체 간담회 때 김재현 산림청장의 제안을 시작으로 2018년 4월 생명의 숲, 한스자이델재단, 이강오 전 서울어린이대공원과의 추진 협의, 2018년 5월 독일 현지출장, 기획취재 연재 (울산저널), 2018년 7월 산림청, 산림조합, 생명의 숲 초청 및 기념행사개최 협의로 이루어졌다.

이번 행사를 함께 주관한 이인세 산림일자리발전소 소장은 “지금까지 몇 차례 방문을 통해서 울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희망과 가능성을 보았다. 영남알프스 산림 자원이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 조선업 위기 등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려 한다는 점 등을 미루어볼 때 울산시가 산림일자리 창출 시범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울주군은 2018년 한국임업진흥원의 ‘산림일자리발전소 시범지역’에 선정되어 산림분야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맞춤형 산림일자리를 창출·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