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장님, 앞으로는 우리 직원이라고 불러주세요! ”

지난 3일 오전 9시 남구 직원정례조례에서 직원의 요청에 박재범 남구청장은 “알겠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았는데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현장을 위해 일하는 직원을 칭찬하는 자리에서 ‘관계 공무원’이라고 지칭한 부분에 대한 건의사항이었다.

구청장의 훈시를 듣기만 하던 직원조례의 풍경이 민선7기의 출범과 함께 확 바뀌었다. 남구는 구청장과 일선 직원이 직접 대화를 주고받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직원정례조례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두달에 한번 대강당에 직원을 모으고 훈시말씀을 하는 것이 일반적었으나, 박구청장은 위와 같은 일방적인 방식보다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했으며 그 의지가 반영되어 직원과 소통하는 시간이 만들어졌다.

조례는 대강당에 들어오는 순서대로 자유롭게 착석하였으며 인사말과 분위기 전환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후 직원과의 대화를 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변화된 방식에 직원들도 당황한 듯 하였으나 직원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려는 구청장의 시도에 큰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