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세’를 표방한 김진규 울산남구청장이 거창한 취임행사 대신 지역의 소외 및 취약계층을 배려한 색다른 취임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22일 울산 남구청 6층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 제6대 남구청장 취임식은 우선 자리 배열부터 남달랐다.

김진규 신임 구청장은 단상을 없애고 장애인, 한부모 가정 및 지역의 저소득층 구민과 남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교통지도원 등 현업부서 종사자들을 초청해 맨 앞쪽 양측에 자리를 마련해 예우했다.

내빈들도 지정석 대신 오는 순서대로 자연스럽게 앉을 수 있게 했다. 기존 관 위주의 권위적이고 천편일률적인 취임식을 지양하고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기겠다.’는 김 청장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김 구청장은 이와 함께 각계각층의 구민들의 진솔한 의견을 듣는 소통의 시간도 갖는 등 소박하고 간소한 취임으로 ‘주민이 주인이 되는 울산남구’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김진규 남구청장은 “격식을 갖춘 취임행사도 의미가 있겠지만, 주민 중심의 새로운 남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겉치레나 보여주기 식 행사보다는 내실 있는 구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김 구청장은 이날 오전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오전 송철호 울산시장 취임식에 참석한 후 구청으로 돌아와 사무인계인수서 서명, 직원 및 간부공무원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