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도시 울산 중구가 이번 겨울 진행 중인 평생학습관의 '겨울 특별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모집 정원의 2.5배의 신청자가 몰리는 등 겨울 동장군의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주민들의 학습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8일 중구청에 따르면 중구 성남동에 위치한 평생학습관은 지난해 12월 6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한 '2018년 겨울 특별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에 정원 770명 보다 많은 988명이 몰려, 128.3%의 신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8개 프로그램, 200명 모집에서 올해 40개 프로그램, 770명 모집으로 프로그램 수와 인원이 대폭 늘어났음에도 모든 프로그램이 마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18년 겨울 특별 프로그램은 중구의 특색이 담긴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보급해 학습 욕구를 충족시키고, 상반기 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맛보기 강좌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맛보기 강좌인 직업능력 2개를 비롯해 문화예술 9개, 인문교양 10개, 시민참여 2개, 화요 브런치 특강 7개, 야간과 주말강좌 10개 등 전체 40개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생활안전리더 과정'으로 전체 20명 정원에 50명이 몰려,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는 25일까지 4차례 진행되는 이 과정은 지진과 태풍 등의 자연 재해, 화재와 같은 사회재난 등 생활안전을 위협하는 여러요소들 속에서 자신과 가족, 나아가 이웃의 안전까지도 책임질 수 있는 사고 대처법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8월 4차례 단기특강으로 진행됐던 빚음의 미학 '도자기 공예' 강좌의 경우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용기와 디자인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참여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견을 반영해 개설한 결과, 전체 20명 모집에 40명이 지원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

직장인과 학생 등을 위한 야간강좌와 주말강좌도 인기가 높다.

주말강좌인 '이것만 알면! 나도통장요정' 재테크 강좌는 전체 30명 정원에 55명이 지원, 183.3%의 신청률을, 야간강좌인 직장인 자신감 충만 '스피치와 이미지메이킹'은 20명 정원에 31명이 지원에 155%의 신청률을 기록하면서 성원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직업능력을 키워주는 맛보기 강좌인 '퍼스널컬러컨설턴트'와 '그림책 놀이 지도사 양성과정'은 물론, 캘리그라피와 홍차의 세계, 도자기 공예, 케이크&쿠키, 홈메이드 디저트, 간편 일식요리-집에서 즐기는 오사카 먹방 등이 주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빚음의 미학 '도자기 공예'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습자는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도자기 공예를 다양한 기법과 내용으로 가까운 학습관에서 배울 수 있게 돼 너무 뜻깊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특히, 평생학습관이 문화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학습 후 즐길거리도 많고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수도 있는 1석 3조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중구청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알찬 내용 구성으로 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평생학습관을 찾고 있다"면서 "평생학습관의 프로그램을 통해 중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배움을 얻고, 이를 활용하면서 도움과 보람, 자존감 향상 등의 효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 평생학습관이 운영 중인 이번 겨울 특별 프로그램은 다음달 말 종료되며, 이어 3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정규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