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구청장 박천동)는 7일 북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북구 출범 20주년, 평생학습도시 선언 10주년을 기념해 평생학습 리마인드 콘서트를 열었다.

북구는 이날 행사에서 지속가능한 평생학습도시를 선포하며, 창의와 열정이 넘치는 울산 북구에서 역동적인 평생학습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살맛나는 평생학습도시 울산 북구를 만들어가자고 선언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북구의 대표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제3대학의 의미와 참여사례를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장을 역임하고, 제3대학 조경가드닝학과 지도교수로 활동중인 강태호 교수는 '행복한 100세 시대를 위한 제3대학의 의미'를 주제로 제3대학의 현황과 성과를 강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발표했다.

제3대학에 입학한 동기는 '자기개발'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취미생활'이었다. 자기개발에 대한 성취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왔다.

제3대학 졸업 후 삶의 변화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노후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58%로 가장 많았고, 취업과 연계할 수 있었다는 응답도 21%였다.

강 교수의 발표에 이어 2009년 제3대학 원예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우리마을 가드너로 활동하고 있는 김일우 씨의 참여사례 발표도 있었다. 김 씨는 제3대학을 졸업하고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취득, 제3대학 재능나눔 봉사단, 우리마을 가드너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씨는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평생학습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배우고 익히며 기쁘게 살아가고 싶다"며 "오늘 이 자리가 많은 퇴직자들에게 힘이 되고 미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