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환경단체의 학교 석면텍스 교체작업 지적과 관련,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지난 3월 2일 해당학교에 대해 실태 파악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한 실태파악 후 환경단체의 주장대로 석면텍스 교체작업 뒤처리 미흡으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백석면이 검출 될 경우 특별재정수요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전문기관에 의뢰해 하루빨리 제거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더불어, 이들 학교 외에도 최근 교체공사를 한 학교 전체에 대해 전면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예산 264억원을 들여 58개 학교 2,969교실에 대해 석면텍스 교체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 경우에도 사전에 석면 유․무확인 조사를 벌이고 해체작업 과정에 위생설비, 보양상태, 보호용구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작업 후에도 내․외부에 석면 공기 중 농도를 측정하는 등 학생 안전을 위해 공사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부실공사 업체에 대해선 입찰을 제한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석면교체가 완료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는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학교별로 석면건축물안전관리인을 지정하여 손상상태, 석면비산 가능성 등에 대해 위해성 평가를 연 2회 실시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석면관리 실태파악을 위해 매년 석면건축물 사용학교 중 10%를 교육청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하여 지도·점검을 하는 등 학교석면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빠른 시일내 학교 석면을 완전 제거하기로 하고 해마다 교육환경개선사업비 200억원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렇게 할 경우 부산지역 학교의 석면 완전 제거에 당초 20년 이상 걸릴 것이 10년으로 단축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