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용호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다복동사업을 전개하면서 남편의 이혼 통보 후 가진 것 없이 쫓겨나 혼자서 2살의 딸과 반지하 단칸방에서 보증금 없이 월세 23만원에 거주하는 중국인 다문화가족의 어려운 사연을 알게 되었다.
낡은 집은 습하고 개미 등 각종 벌레가 많아 온몸과 얼굴을 물려 밤마다 가려움에 잠을 자지 못하고 벌레 공포심에 방안에 들어오려고 하지 않는 어린 딸을 안고 절망하던 다문화가족을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대한적십자사, 초등학교 동문회 등과 연계하여 전세보증금을 마련하고 가전제품·이사비를 후원하여 햇빛이 잘 드는 새집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고 지난 10월10일 용호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쌀, 생필품세트, 케잌 등을 준비하여 행복한 입주를 축하해 주었다.
다문화가족 대상자는 “새집에 이사 오고 딸이 벌레가 없는 넓은 방을 뛰어 다니니 너무 행복합니다. 모든 이웃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용호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만난 것은 내 인생의 최고의 행운입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