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윤선)는 잡곡(雜穀) 및 두류작물(豆類作物)에 피해가 많은 노린재류의 효과적인 친환경 방제를 위하여 페르몬트랩을 이용한 노린재류 대량포획 시범사업을 전개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노린재는 잡곡과 두류의 즙액을 흡입하여 품질을 저하시키고 수량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해충으로 최근에 개체수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를 막기 위해 그동안 농가들은 화학농약 및 통발·판넬 트랩 등 여러 방법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노린재의 활발한 이동과 농약에 대한 내성으로 방제효과가 떨어져 방제비용 과다와 친환경농법 실천에 애로점이 많았으며, 통발·판넬 트랩 등은 포획효과가 낮아 방제에 많은 고충을 겪어 왔다.

 이러한 고충의 해결을 위해 시범 보급된 로케트 페르몬포획트랩에 의한 노린재류의 유인효과는 기존 수입산 트랩에 비하여 무려 2~12.6배 정도의 유인 효과를 보였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노린재를 종류에 관계없이 대량으로 잡을 수 있으며, 특히 두류에 피해가 큰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의 포획효과가 매우 우수하였으며, 이외 썩덩나무노린재, 갈색날개노린재 등에도 큰 방제효과를 보이고 있어 농가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로케트 포획트랩을 설치한 웰빙잡곡연구회 정갑수 회장은 “그동안 문제가 되어 왔던 노린재를 농약 없이 친환경적 방법으로 방제할 수 있었다”며 “주변 농업인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장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윤선)는 “앞으로도 농산물 생산에 큰 효과가 있는 선도 기술의 발굴 및 개발과 함께 이를 신속하게 농가에 보급하고 실용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