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문화 혁신 통해 학생 미래역량 강화에 주력
학생의‘생각하는 힘’과‘소통하는 능력’제고
현장 중심 정책으로 속도감 있게 개혁 추진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안전한 교육환경’과 ‘청렴한 교육행정’을 기반으로 학생의 ‘생각하는 힘’과 ‘소통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미래핵심역량 강화 교육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6월 30일 오후 2시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재임 전반기 2년 주요 추진성과 및 재임 후반기 2년 주요 추진계획에 대해 밝혔다. 
먼저, 김 교육감은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200개가 넘는 학교 현장을 누비고, 300회 이상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교육가족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또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 배분 방법과 상반된 의견의 조정 방법을 놓고 고뇌에 고뇌를 거듭하기도 하고, 누리과정과 학교 비정규직 문제 등 주요 현안을 풀기 위해 심한 진통을 겪기도 했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런 인고의 과정과 혁신을 통해 ▲전국 최하위권의 청렴도 9단계 상승 ▲학생 학력 전반적 신장 ▲중학교 의무급식 단계적 실현 기반 확보 ▲부산다행복학교 도입, 안정적 운영(현재 21개교) ▲공립형 위탁 대안교육시설인 ‘한빛학교’ 신설 운영 등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겉으로 드러난 성과 못지않게 학교 현장이 활기를 되찾으며 변화하고 있는 점도 값진 성과”라고 평가하고 “이런 성과들이 현장에서 조금씩 뿌리를 내리고 있어 머지않아 더 큰 결실을 맺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재임 하반기 2년간 주요 추진계획과 구상도 밝혔다. 김 교육감은 남은 임기 동안에는 더 많은 학교를 방문하는 등 현장 밀착형,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좀 더 속도감 있게 변화와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교육행정의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혁신하여 능력과 책임감이 있는 공무원을 우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일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교육의 산실인 학교의 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전한 교육환경’과 ‘청렴한 교육행정’을 기반으로 수업과 교직문화, 업무 등에 대한 학교문화 혁신을 통해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과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교육도 시대변화에 따라 바뀌어야 하고, 학생들이 활동할 미래에 필요한 교육이 중요하다”며 미래역량 강화 교육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성취 기준과 학생중심의 수업 혁신을 통해 정규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대입제도의 변화나 미래사회의 인재상에 맞춰 정규 수업과 평가가 학교활동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교육감은 “이를 위해, 이미 시행 중인 토의․토론수업 등 학생들의 미래역량 강화 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우리 아이들이 10년, 20년 후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때 필요한 미래의 핵심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교권확립 문제와 ‘학교업무 정상화’ 문제 등 미흡한 부문에 대해선 교육공동체가 체감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보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교육감은 “한창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학력 못지않게 건강도 중요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학생 만들기 프로젝트’를 마련,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청소년복합문화센터 ‘놀이마루’와 과학과 친해 질 수 있는 부산과학체험관 ‘과학누리’ 등 2개 시설물도 오는 2학기에 개관하기로 했다. 
부산의 지역간, 계층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방과후학교 통합운영센터와 진로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해마다 늘어나는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 범시민 ‘아름다운 인사 캠페인’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중위권으로 올라선 청렴도를 임기 내 반드시 상위권으로 올려놓겠다”며 청렴도 향상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학교 건물 중 D급 재난위험시설 10개교 14개동에 대해서도 임기내 개축을 완료하여 ‘재난위험시설 제로화’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학생 안전을 위한 강한 의지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2년간, 해야 할 일도 많고 넘어야 할 산도 너무 많다.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예상되는 교육 재정난과 정치․사회적 난관들을 힘차게 헤쳐 나가겠다”면서 시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 기자회견 원문>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민선 제3대 교육감에 취임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취임하여
지금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그동안 200개가 넘는 학교 현장을 누비고
300회 이상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교육가족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습니다.

특히, 한정된 예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할 것인지,
학교 안팎의 상반된 의견들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그리고, 더 좋은 방법은 없는지 등을 생각하며
고뇌에 고뇌를 거듭했습니다.

더욱이, 누리과정 문제와 학교 비정규직 문제 등
굵직한 주요 현안들을 원만하게 풀기 위해
심한 진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래전부터
교육의 기본 바탕인
‘안전’과 ‘청렴’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어떤 좋은 정책도
시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청렴한 교육행정’ 실현에
역점을 두어왔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환경개선 사업비를 집중 배정하고,
종합적인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또, 인사철에 행하던 떡과 화분 돌리기 관행까지 없애는 등
고강도의 청렴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반 위에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여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교육’을 실현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러한 과제들은 선생님들의 공감과 참여 속에 가능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교육청의 기구를 과감하게 축소 개편하여
남는 인원들을 일손이 부족한 학교 현장으로 보내고,
교육정책사업들 가운데 40% 정도를 대폭 정리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선생님들이 과도한 행정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가르치고 돌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부산에서도 처음으로 혁신학교를 도입,
현재 21개 부산다행복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고,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가 함께 행복해하는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갈수록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학교 밖 청소년이 되지 않도록
공교육 틀 안에서 보듬고 가기 위해
올 4월 부산에서 처음으로
공립형 위탁 대안교육시설인 ‘한빛학교’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미 전국 10개 시도가 실시하고 있는
중학교 의무급식 문제도 해결의 단초를 확보하였습니다.
올해, 급식예산 112억 원을 편성, 시행함으로써
단계적 실시 기반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학부모님들의 부담도 다소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전국 최하위권에 놓여있던 청렴도를
아홉 단계나 껑충 뛰어오른 7위로 올려놓는 등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아울러 우리 학생들의 학력도
전반적으로 점차 상승하고 있어 청신호가 되고 있습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중･고등학교 상･하위 성취수준이 전 영역에서 향상되었고,
2016학년도 대학 수능 결과 전국 순위도 올랐습니다.

이같이 겉으로 드러난 성과 못지않게
학교 현장이 활기를 되찾으며 변화하고 있는 점도
값진 성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2년간의 성과들이
현장에서 조금씩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더 큰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이제 교육감의 전반기 임기가 끝나고
후반기 임기가 시작되는 전환점에 섰습니다.

이 시점에서, 지난 2년간을 되돌아보면
성과 못지않게 아쉬웠던 점도 더러 있습니다.
교육계 안팎의 대다수로부터
교육정책 운영 전반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만,
일부 부문에 대해선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가시적인 성과에 급급해 서두르기보다는
합리적이고 점진적으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한 데 대한
평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는
더 많은 학교를 방문하는 등 현장 밀착형,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좀 더 속도감 있게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교육행정의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혁신하여
더욱 개방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능력과 책임감이 있는 공무원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여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교육의 산실인 학교의 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수업 혁신과 교직문화 혁신, 업무혁신 등을 통해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하여
학생과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대화와 토론, 참여와 소통 중심의
건강한 학교공동체, 민주적인 학교문화가
변화와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교육도 시대변화에 맞춰 바뀌어야 합니다.
세기의 대결로 지구촌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국.
한마디로 우리에게 큰 충격을 던져 주었습니다.
미래사회는 예측마저 어려운 상황입니다.

교육전문가와 미래학자들은 한결같이
앞으로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미래핵심역량으로
소통하는 능력, 서로 협력하는 능력,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꼽고 있습니다.

입시제도 중심의 주입식 교육은
우리 학생들의 잠재력을 일깨워 주기 어렵고,
인생의 미래를 준비하도록 하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미래를 향한 부산교육의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성취 기준과 학생중심의 수업 혁신을 통해
정규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는 것이
공교육의 핵심이 되도록 역량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대입제도의 변화나 미래사회의 인재상에 맞추어
정규 수업과 평가가 학교활동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생활의 과정이 곧 인성 함양과 입시 준비의 기반이 되고,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10년, 20년 후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때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이미 시행 중인 토의･토론수업을
독서교육과 연계해 더욱 활성화하고,
학교다운 학교를 위한
부산다행복학교의 운영 성과와 새로운 학교문화를
다른 학교로 확산시켜
우리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과 ‘소통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할 것입니다.

이런 교육을 위해선
선생님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집중연수 등을 통해
500여 명의 전문교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또, 자율적으로 교과별 학교별 학습공동체 등을 구성해
좋은 수업사례를 공유하고 수업 탐구활동을 하는
연구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선생님들의 이런 활동이 더욱 좋은 수업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보다 훌륭한 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와 더불어,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부문에 대해선
교육공동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보완, 추진하겠습니다.
중점 보완할 부문으로는
교사의 자율성과 교권이 존중받을 수 있는 교권확립 문제,
교직원의 행정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학교업무 정상화’ 문제,
그리고 학생역량 강화 방안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학력 못지않게 건강도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적절한 ‘휴식과 놀이가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
‘건강 학생 만들기 프로젝트’를 마련, 시행하겠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청소년복합문화센터 ‘놀이마루’와,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부산과학체험관 ‘과학누리’를 2학기에 개관하여
학교 밖에서도
자유롭게 배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부산도 지역 간, 계층 간 교육격차가 심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방과후학교 통합운영센터와
진로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하겠습니다.

이젠, 해마다 늘어나는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사회통합 차원의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이 센터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함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공존의 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인성교육도 강화하겠습니다.
먼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
범시민 ‘아름다운 인사 캠페인’을 확대, 시행하겠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인사’ 문화를 확산시켜
존중과 배려가 있는 부산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중위권으로 올라선 청렴도를
임기 내 반드시 상위권으로 올려놓겠습니다.
특히, 비위 관련자나 성폭력 관련자는
교육계에서 영구 퇴출시키겠습니다.

학생 안전도 더욱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학교 건물 중 D급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10개교 14개동에 대해선
임기 내 개축을 완료하여
‘재난위험시설 제로화’를 반드시 달성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앞으로 2년간,
해야 할 일도 많고
넘어야 할 산도 너무 많습니다.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예상되는 교육 재정난과 정치․사회적 난관들을
힘차게 헤쳐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속도감 있게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부산교육을 변화시켜
‘교육하기 좋은 도시 부산’의 기틀을 반드시 마련하겠습니다.

취임 당시 약속했던
‘부산교육의 합리적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오직 부산교육만 바라보고 나아가겠습니다.

부산교육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힘은
교육가족과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입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 6. 30.
부산광역시교육감 김석준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