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자신감 키워주기 프로젝트 (1)

1. 작은 성취도 함께 기뻐하라.

아이가 혼자 블록을 쌓았을 때, 그림 그리기를 마쳤을 때, 퍼즐을 완성했을 때의 표정을 보면 마치 세상을 다 얻은 듯하다. 이 때 부모가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한다.

아이들은 작은 것을 통해 성취감정을 맛본다. 이는 뇌를 자극하여 도파민과 세르토닌과 같은 긍정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그러면 뇌는 다시 그 성취감정을 맛보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은 자신감이 커지고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자란다. 그러므로 작은 기쁨을 함께 즐거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이 만약 자신이 이룬 소박한 성공에 대해 박수를 치며 좋아하거든, 부모도 그렇게 하라. 그러면 아이들의 성취감정은 배가 된다.

2. 매력과 강점에 집중하라.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단점과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한다. 그러나 그것은 허망한 결과를 낳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매력과 강점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매력은 주로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눈이 예쁘고, 달리기를 잘 하고, 표정이 밝고 인사를 잘하고 이렇게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강점은 마음속에 숨어 있다. 성실, 배려, 호기심 등과 같이 관찰을 해야 찾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강점이다. 대부분 김연아, 싸이처럼 한 분야에서 특출 나게 성공하거나 행복한 사람들은 강점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강점을 극대화하기에도 부족한 인생이기 때문에 이들은 단점을 채우기 위해 몸부림치지 않는다. 어차피 되지 않을 일이기 때문이다.

3. 실수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찾게 하라.

아이들이 실수를 하거나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대부분의 부모는 “괜찮아, 괜찮아. 다음에 잘 할 수 있어.” “실수한 거야. 원래를 잘 할 수 있잖아.”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실수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묻는 부모는 별로 없다. 실수는 자기 성장을 위해 가장 좋은 스승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실수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를 찾도록 해야 한다. 만약 아이들이 자신의 실수를 바라보며 학습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세상에 가장 강력한 무기를 찾은 것과 같다. 실수를 통해 배우는 아이들은 실력이 일취월장한다. 그리고 강한 자신감을 스스로 갖는다.

​4. 사소한 도전에도 아낌없이 응원하라.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 노래 배우기 등 아이들은 끝임 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어 한다. 이 때 부모가 아낌없이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있어 도전은 가장 좋은 놀이이자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꺼이 응원하고 지켜봐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믿어준다고 느낀다. 그런 믿음이 쌓이면 대단한 힘이 된다. 더욱이 도전을 성공했다면 그것처럼 좋은 것은 별로 없다. 아이들은 도전을 통해 세상은 해볼 만한 게임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자신은 그 속에서 멋진 한판 승부를 벌이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는다. 이것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꼭 물려줘야 할 최고의 유산이다.

 5.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라.

아이가 만약 수학을 백점 맞았다고 하자. 그러면 부모들은 대부분 백점 이라는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떤 부모는 “잘 했어. 그런데 방심하지 마. 마음 놓으면 금방 떨어져.” 이런 식으로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 아이는 결과에 집착하게 되고,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 하면 자신은 나쁜 아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를 기쁘게 하지 못 했으니 사랑받을 권리가 없다고 믿는다. 이것은 아주 가슴 아픈 불행의 씨앗이다.

현명한 부모는 과정을 충분히 칭찬한다. “우리 아들이 백점 맞은 것도 좋지만, 엄마는 그 끈기가 더 자랑스러워. 얼마나 친구들하고 놀고 싶었을 텐데, 어떻게 참고 이겨냈을까? 정말 대단해.” 이런 칭찬이야 말로 아이들에게 최고의 자신감을 심어주는 말이다.

 6. 조건 없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라.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자신이 부모로부터 조건 없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것은 모든 인간이 가장 본능적으로 원하는 사랑이다. 이런 사랑을 누군가로부터 받고 있다고 생각할 때 가장 행복하고 든든하다.

부모로부터 조건 없는 사랑을 받는 다고 느낀 아이들은 “나는 소중하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확신한다. 이 마음이 가장 근원적인 자신감을 만들어 낸다. 어떤 어려움과 고난이 닥쳐도 용기 있게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이다.

그래서 가끔은 아이들에게 “엄마는, 아빠는 그냥 우리 딸이 너무 좋아. 우리 아들로 태어나서 정말 행복해.” 이런 마음을 전해야 한다. 그럴 때 아이들은 우주의 중심에 선다. 아이들에게 부모는 곧 우주다.

자신감은 하루아침에 형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작고 사소하지만 오래오래 공을 쌓으면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한 자신감을 선물하자.

글 / 세화유치원 원장 표정윤(교육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