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가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평생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누구나 어디서든 교육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12일 오후 7시 대강당에서 ‘울산 남구 대입 성공전략 및 바른공부법’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350여명의 학생, 학부모가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맞춤형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올해 첫 개설한 「학부모 아카데미」로 당초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신청자가 많아 대상인원을 확대했다.

고2 자녀를 둔 이모씨(48․남구 삼산로)는 “교육청이나 교육기관이 아닌 구청에서 이런 유익한 강좌를 마련해줘 매우 고맙다”며 “남구에는 학교도 많고 교육열도 높은 만큼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남구는 올 한해 ‘학부모 아카데미’를 연중 운영하는 한편 소양개발, 자격증 취득 등 주민이 원하는 강좌는 물론 부모, 소외계층, 성인문해 등 다양한 연령과 세대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2016년 남구 평생학습 운영계획’에 따르면 남구는 올해 ▲남구한마음대학 ▲좋은 아버지교실 ▲맞춤형 배달강좌 ▲학부모 아카데미 ▲소외계층 및 성인문해 교육 ▲우수평생학습 동아리 지원 ▲평생학습도시 공모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지난해 미취학․청소년 자녀를 둔 아버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좋은 아버지교실」은 올해 ‘0~10세’, ‘11세 이상’, ‘직장교육’으로 세분화해 놀이방법과 대화법, 스트레스 해소법 등을 주제로 4월부터 진행한다.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남구의 대표 평생학습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남구한마음대학」은 3월부터 매월 둘째 수요일 열리며 벌써부터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신과전문의 양재진 원장, 혜민스님,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등의 강연에 2,5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주민 5명 이상이 원할 경우 강사가 직접 찾아가 강의해주는「맞춤형 배달강좌」도 실시하며, 이 강좌를 지원하고 강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평생교육강사 임파워먼트과정」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교육부의 「평생학습도시 공모」를 신청하는 등 더 나은 평생학습도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면 국비 보조금과 각종 교육부 시행 공모사업의 신청자격을 받는다.

이밖에도 평생교육의 효율적인 운영과 유관기관간 협력증진을 위한 「평생교육협의회」를 활성화하고 주민자치센터 및 주민참여형 학습동아리를 지원하며 주민들이 직접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는 평생학습 재능나눔봉사 등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평생교육은 주민들의 행복지수 향상과 삶의 질을 반영하는 지표인 만큼 누구나 원하는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평생교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평생학습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edu.ulsannamgu.go.kr)를 참조하거나 남구 자치행정과 평생교육담당(☎052-226-5483)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