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12월부터 시 산하 27개 직속기관 및 사업소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한다.

현재 부산시는 시 산하 직속기관 및 사업소를 통해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총 2,867명의 인력으로 연간 5천억 원 이상을 집행하고 있다. 이번 직속기관·사업소 경영혁신(안)은 그동안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며, 시민접점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할 직속기관·사업소의 비효율성에서 출발하였다.

지난 10월 21일 1차 보고회시 11개 사업소가 경영혁신 방안을 제시한데 이어 이번 11월 25일 2차 보고회에서는 14개 직속기관·사업소가 경영혁신(안)을 제시한다. 이번 혁신안은 시정서비스 개선 및 재정건전화 방안 등 크게 2개 분야를 중심으로 지난 4월 마무리한 시정 경영진단용역에서 제기된 공급자 중심, 재정수지 악화, 전문성 부족, 불합리한 관행 등을 해소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부산시는 오는 12월부터 세부추진계획 수립, 관련 조례 제·개정 등 행정절차 이행을 위한 준비단계에 착수,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 부산시 유형별 직속기관·사업소

분 야	직 속 기 관 · 사 업 소
직속기관(3개)	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 농업기술센터
문화·체육(6개)	문화회관, 시립박물관, 시립미술관, 충렬사관리사업소, 체육시설관리사업소, 해양자연사박물관
환경·공원(4개)	낙동강관리본부,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 수산자원연구소, 화명수목원관리사업소
도시관리(10개)	상수도사업본부, 건설본부, 서울본부, 차량등록사업소, 건설안전시험사업소, 남항관리사업소, 엄궁·반여농수산물도매시장, 국제수산물유통시설관리사업소, 교통정보서비스센터
여성가족(4개)	여성회관, 여성문화회관, 아동보호종합센터, 금련산청소년수련원

□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 성과창출 등 4대 운영기조로 시민감동 서비스와
효율적 기관운영을 동시실현

산하기관 경영혁신의 4대 운영기조는 다음과 같다.「첫째, 시민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둘째, 제공되는 서비스를 지속점검, 불편 및 불합리한 사항을 적극 개선한다. 셋째, 직제개편 등 자율성을 강화 책임경영을 실현한다. 넷째, 기관장의 성과를 승진, 임기, 연봉 등에 반영한다.」이다.

부산시는 4대 운영기조를 통해 기존의 업무방식을 과감하게 탈피, 새로운 생각이나 방법으로 기존 업무를 다시 기획하고 조직화해 시민 최접점에 있는 직속기관 및 사업소가 시정혁신에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할 계획이다.

□ 부산시는 4대 운영기조를 바탕으로 5대 혁신방향을 발표했다.

첫째, 혁신의지가 부족하거나, 성과가 미흡할 경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공기업 등 공사·공단이나 출자·출연 기관과의 기능중복 등 이슈가 있는 분야는 혁신성과가 미흡할 경우 기능이관 등 구조조정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둘째, 기관운영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재정수지를 최소 10% 이상 개선시킨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은 시설운영의 활성화를 통해 이용객을 증가시키고 서비스 수혜가 지불능력이 있는 특정계층에 집중되어 있을 경우 수익자부담을 원칙으로 한다. 특히, 사업소별 운영 중인 무료프로그램은 질적 향상을 전제로 유료화로 전환하는 등 서비스수요 및 공급의 책임성을 강화한다. 또한 적극적인 유휴공간 활용 등 수익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재정수지를 지속적으로 개선, 시설노후화 재원 마련시, 시 재정부담을 완화해 적시에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셋째, 직제개편의 자율성을 강화해 책임경영을 실현한다. 행정환경 및 행정수요 변화에 따라 축소해야할 기능이 비대해지거나, 강화해야 할 기능이 적시에 확충되지 않는 비효율성을 개선한다. 기관장에게 정원 범위 내 직제개편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책임경영의 기반을 확충한다. 또한 소극적인 업무태도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오는 면책할 수 있도록 사전면책제도를 활성화 한다.
넷째, 기관장 성과를 승진, 임기, 연봉에 반영해 성과창출을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 전략적 인사시스템을 통해 성과창출을 독려한다. 성과를 창출하는 기관의 장은 발탁승진, 원하는 보직 부여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기관의 성과를 조직구성원과 연대할 수 있도록 성과급 체제도 전면 개편해 혁신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민간이 잘할 수 있는 기능은 과감하게 민간위탁을 검토한다. 단순한 공공서비스 집행사무, 민간이 더 전문적인 분야, 민간위탁 시 공공성이 저해되지 않는 사무를 적극 발굴해 민간위탁을 실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시정서비스의 질적향상, 시설활성화를 통한 서비스 보급 확대 등에 집중해 기관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 부산광역시 산하기관의 기관별 경영혁신 방안을 지표화해 객관적인 성과평가로 기관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보고회와 관련해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민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시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시 산하 직속기관 및 사업소의 업무방식 및 자세를 획기적으로 바꿔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직속기관·사업소 혁신안과 지난 9월 14일 발표한 시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경영혁신안과 연계해서 “시 산하 기관들의 경영혁신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시민의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부산시는 시 산하 기관별 경영혁신 방안을 지표화해 객관적인 성과평가로 기관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