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구립도서관별, 마을별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북구는 방학동안 학부모들의 비용부담을 덜고 자녀들과 함께 지역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무료 캠프 및 특강, 학부모참여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학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여름 주목할 만한 북구지역 프로그램들을 만나보자.
우선, 농소3동도서관의 '광복 70년, 우리 역사 마주보기'란 주제로 열리는 역사강좌 및 기행 '길 위의 인문학'이 눈길을 끈다.
그 첫 시간으로 이달 26일 초등학생 34명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의 독립운동가를 만나다'를 진행, 고헌 박상진 의사, 외솔 최현배 선생 생가를 탐방하고 강연을 듣는 시간을 진행한 바 있다.
2차 '봄을 향한 움직임' 프로그램은 내달 29일과 30일 열고 천안 독립기념관, 아우내장터, 유관순 열사 생가 등을 방문한다. 가족단위 신청이 내달 21일까지 가능하며 35명 선착순 마감이다.
이 외 9월은 부산 역사기행, 10월은 소설 '태백산맥' 문학기행 등이 준비돼 있다. 이달 28일엔 농소3동도서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독서교실도 진행한다.
기적의도서관은 내달 8일과 9일, 양일간 1박2일 '꿈꾸는 도서관! 기적의 하룻밤 보내기' 독서캠프를 운영한다. 초등 3, 4학년을 대상으로 사서체험, 세대공감창의놀이터 체험, 난타&컵타 공연, 보물찾기, 캠프파이어, 생태교실 등이 이뤄진다. 이달 26일까지 40명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
농소1동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을 위한 울산외고 학생들의 재능기부강좌를 마련했다. 8월 1일부터 33일까지 매주 토요일 초등 3, 4학년을 대상으로 '디즈니로 배우는 세계문화' 강좌를 진행한다. 참가비 무료.
지난 6월 개관한 세대공감창의놀이터에서도 초등학생을 위한 방학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판타스틱 방학놀이학교'로 8월 18, 19, 25, 26일 등 4회에 걸쳐 호기심놀이, 요리놀이, 액션, 미술 등 창의놀이터만의 특화된 오감놀이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각 기수별 20명씩 초등학생 80명 선착순 접수다.
북구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전통문화체험학교 '무룡서당'도 매년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이다. 밀양박씨 송정문중 재실인 괴천정에서 8월 10일부터 21일까지 2주동안 각 5일씩 4기에 걸쳐 사자소학, 탈‧부채‧천염염색, 경단 만들기, 다도 체험 등이 이뤄진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수별 20명씩 총 80명 모집한다.
농소2동에서도 청소년 여름특강 '약수 활산정에서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꿈'을 마련, 8월 22일 저녁 5시부터 약수마을 일원에서 런닝맨, 마술공연, 풍물배우기 등 이색프로그램을 초등 5학년부터 중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이색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농소2동은 내달 12일 울산외고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우리마을 알리기 영어말하기 대회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농소3동 청소년과 함께하는 마을미디어 강좌(8.10~14)와 서예‧댄스스포츠‧풍물‧한국무용 등 청소년 여름방학특강(7.27~8.22), 송정동 초등학생을 위한 여름방학 특강 '재활용장난감 만들기'(8.19), '개구리 햄버거만들기'(8.24) 등이 마련된다.
북구 관계자는 “북구에서 마련한 다양한 방학프로그램이 아이들이 건강하고 알찬 방학을 보내고, 학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