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숙 군의원

급변하는 지식정보화시대와 100세 고령화시대를 맞이하여 평생학습의 필요성은 갈수록 강조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 기장군은 이에 발맞추어 평생학습을 잘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평생학습도시로도 선정되었음을 축하드리면서 우리 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프로그램 중 우리동네 배달강좌와 작은도서관 운영의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동네 배달강좌의 활성화 방안입니다.
배달강좌 프로그램은 우리 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평생학습프로그램 중 가장 자기주도적이며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칭찬드리고 싶습니다.
주민 스스로가 배우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멤버를 모으고 장소를 물색하고 강사를 모셔오는 등 자기주도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으며,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덧붙여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첫째로 강좌수의 증가입니다. 물론 예산 문제도 있겠습니다 만 현 100강좌에 10명씩이면 한 학기당 1000여명이 혜택을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기장군 특히 7만 정관신도시 인구수에 비하면 너무나 적은 수입니다. 과감하게 강좌수를 늘려 마을 여기저기, 아파트 여기저기서 배움의 메아리가 울려 퍼질 때 우리 기장은 그야말로 배움의 도시, 선진시민사회도시, 화합과 행복이 넘치는 행복도시가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강좌의 내용 및 분야와 종류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강좌의 분야 및 그 종류를 살펴보면 100강좌 중 운동32, 미술공예28 , 음악20, 어학12, 기타8 등으로 고루고루 잘하고 있습니다만 좀더 적극적인 수요자 조사와 평생학습 전문가 등의 의견을 참조하여 독서, 시낭송, 역사, 현장체험 등 다양하고 폭넓은 강좌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셋째로는 강사문제입니다. 우리 군에서는 강사자격 요건으로 자격증은 물론 기본입니다만 경력강사만을 채용 합니다. 물론 그리하여 보다 질높은 강좌가 되겠습니다만 간혹 자격증만 있고 그 방면에 경력이 없는 많은 분, 즉 그 경력이 방과 후 학교 강사 등 국가가 인정하는 경력을 요구하다보니 실력과 능력은 있지만 경력이 없어 강사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아쉬워하고 있는 분이 많고 민원도 들어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점을 감안하여 제가 제의하고자 하는바는 국가나 그에 준하는 공인된 기관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자 중에서 신규강사로 채용하되 일년 정도의 수습기간을 두어 강사비도 경력강사보다 2분의 1정도로 적게 지원하면서 경력을 키워 앞으로 정식강사로 활용한다면 본인들도 삶의 보람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차원, 기타 수강생들은 더욱더 다양한 강좌를 접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두 번째로는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각 마을이나 아파트에 있는 작은도서관은 그야말로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 정보교환의 작은 평생학습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행히도 우리 기장군은 작은도서관들이 마을별, 아파트별로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만 예산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그 운영을 자원봉사자에게 의존하다보니 그나마 몇 개소만 시차적으로 개관을 하고 있는 실정으로 그 좋은 시설들이 사장되고 있는 듯 하여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에 본 의원이 제의하는 바는 먼저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하여 운영하되 지속적인 활용을 위해 그 분들에게 최소한의 일비지급을 통하여 지속적인 운영 및 늘 열려있는 작은도서관이 되어 주민들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수시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평생학습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각각의 평생교육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기장군 관내에는 자원봉사센터, 사회복지관, 청소년교육기관, 문화원 등 등록된 평생교육기관만 해도 약 30여개, 기타 농협주부대학, 아동센터 등 많은 평생교육기관이 여기저기 산재되어 프로그램의 남발 및 중복되는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이에 군에서는 각 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으로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전문가중심의 TF팀 운영, 평생교육협의회 및 실무자 협의회 등을 통하여 우리 군 실정에 맞는 보다 질 높은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정보 공유에 임해 주신다면 그야말로 행복도시 기장이 되리라보며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글 / 문정숙 기장군의회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