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동 북구청장은 23일 오후 3시 농소1동주민센터에서 150여 주민들과의 만남을 끝으로 새해 첫 동순회방문 '주민과의 이야기나눔터'를 마무리했다.
1월 12일부터 동을 순회하며 진행한 주민과의 이야기 나눔 시간은 을미년 새해를 맞아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구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8차례 순회방문동안 박 구청장은 약 1,000여명의 주민을 만나 114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이중 시 또는 관계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19건을 제외한 대부분은 구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으로 담당부서에서 현장 재확인과 법적 검토 후, 오는 26일 공개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민원으로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농소1동, 양정동, 염포동에서 일제히 요구했다. 북구에 유일한 호계동 종합사회복지관이 포화상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 박 청장은 "복지관 건립을 위해 264억 원의 사업비를 책정하고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타당성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농소1동과 송정동에서 도시변화에 따른 기존 재활용품 거점수거방식을 문전수거방식으로 전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청장은 “문전수거가 주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재활용품을 배출할 수 있지만 인력과 장비가 더 소요된다. 거점수거는 재활용률이 90%에 달하고 2억1000만원을 세수입으로 확보, 주민복지를 위해 더 쓸 수 있다”고 설명하며 실무부서와 좀 더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을 밝혔다.
그 밖에 ▲농소1동 원지삼거리~농소차고지~농소운동장 도로 확장 ▲농소2동 이화초 내 태양광 설치 ▲농소3동 게이트볼, 파크골프장 설치▲강동동 정자남방파제 활성화방안 ▲효문동 진장명촌지구 내 이면도로 도색 및 정비 ▲송정동 공영주차장 설치 ▲양정동 심청골 저수지 둘레길 조성 ▲염포동 염포초 인근 소방도로 조속 개설 등이 주요 민원으로 제기됐다.
박 구청장은 “이번 주민들과의 만남은 구정발전에 대한 생각을 직접 듣고 소통하면서 주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시간이었다”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소통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창조경제도시 건설을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민원답변은 북구 홈페이지(http://www.bukgu.ulsan.kr) ‘주민건의사항공개’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