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오영수문학관(관장 이연옥)이 겨울방학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오영수문학관은 1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에 걸쳐 ‘테라리움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녀(유치원생~중학생)와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테라리움 만들기’는 유리화분에 여러 종류의 색모래를 장식한 다음 녹색식물(테이블야자)을 심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완성된 화분은 저마다 집으로 가져가 가족이 함께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고 일지로 기록해 보도록 해 글쓰기와 친근해지는 동기를 부여한다.
2개월에 걸쳐 기록한 관찰일지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오영수문학관으로 제출하면 우수한 작품을 가려 소정의 상품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연옥 관장은 “작가 오영수의 소설은 가족 사랑에 무게중심을 둔 작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화분을 장식하고 녹색식물을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테라리움 강의는 원예치료 전문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플로리스트 문군자씨의 재능기부로 이뤄져 의미를 더한다.
첫날인 10일은 일찌감치 접수가 끝났으며 17일과 24일, 31일 프로그램에 참여할 가족은 오영수문학관(전화 052-264-8511~3)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울주군 언양읍 소재 화장산 자락에 위치한 오영수문학관은 울산 출신 소설가 난계 오영수(1909.2.11.~1979.5.15.)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생태문화도시 울산의 문학인구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기 위해 울산광역시와 울주군이 함께 건립, 2014년 1월 21일 개관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