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구청장 박천동)가 올해 제11회 울산쇠부리축제를 기념하는 '2015 쇠부리 스틸아트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스틸아트 공모전은 북구에 전해 내려온 달천철장 등 철기문화를 상징하기 위해 철을 소재로 만든 예술작품을 모집하는 대회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북구예술창작소가 주관을 맡아 예술성과 전문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아트벤치(Art Bench)'로 철뿐만 아니라 청동, 알루미늄 등 금속재로 만든 벤치를 형상화한 창작입체작품이다.
올해 대상 수상자에게는 700만원의 상금과 북구문화예술회관 및 북구예술창작소 전시 기회가 주어진다. 금상은 400만원, 은상 200만원, 특선작 1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특히 특선작 수상자는 내년 예술창작소 입주 작가로도 활동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대학생, 대학원생, 기성 조형작가, 일반인은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1차 서류접수 마감은 내달 23일까지다. 1차 서류심사에서 10개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지원금 7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물작품 마감은 4월 25일이며, 야외 전시를 통해 심사위원 심사와 일반시민들 심사로 수상작 4작품을 최종 선정한다. 최종 심사 결과는 4월 30일 발표하고 시상식은 울산쇠부리축제 기간 중에 갖는다.
본상 수상작은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에 귀속되며, 울산광역시 지정기념물 제40호인 달천철장에 조성될 ‘쇠부리역사공원’(가칭)에 영구 전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서는 울산쇠부리축제 홈페이지(www.soeburi.org)와 북구예술창작소 블로그(artbukgu.biog.me)를 통해 다운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스틸아트 공모전에서는 ‘철과 인간’이란 주제로 총 36팀이 응모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학생 ‘안사람 바깥사람’의 작품 ‘철의 씨앗’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울산쇠부리축제는 오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북구청 광장과 북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해를 거듭하면서 쇠부리스틸아트 공모전이 전국적으로 인지도와 인기가 높아져 올해 공모전은 제작지원금 및 시상금 규모를 키웠다”고 밝혔다. 또, “추상적인 주제에서 벗어나 ‘벤치’라는 주제로 좀 더 구체화시키고 예술창작소가 투입돼 예술적 전문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 한다”고 전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