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본부(본부장 박진완)은 지난 12월 21일 119다매체 SMS 문자를 보낸 후 연락두절된 신고자를 수색하여 극적 구조했다고 밝혔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19시 31분경 다매체 SMS문자로 ○동 ○호라는 내용이외에는 아무런 내용도 없는 문자가 신고 접수되었다. 이 메시지를 본 119상황요원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자 휴대폰 기지국을 중심으로 즉시 관할센터 소방차량을 출동시켜 수색을 시작했다.

출동대원들은 휴대폰 기지국 인근 아파트 5곳을 중심으로 수색하던 중 20분여만에 대원동 ○○아파트 ○동 ○호에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방바닥에 쓰러져 있는 요구조자를 발견하여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신고자(남,45세)는 지체장애 5급으로 밝혀졌고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과 사인을 조사 중이다.

119다매체 신고란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통신환경의 변화에 부응하고 신고권을 보장하여 영상, 문자, 앱 등의 방식으로 119신고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의 119신고 서비스가 제공됨으로써 장애인, 외국인 및 음성신고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도 119신고가 가능해졌다”며 “스마트폰 조작 부주의로 인하여 119 오접속이 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주기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