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몰아닥친 한파 속에 수영구에는 추위를 녹여줄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2년 전 개소한 저소득가구 임대주택 ‘김할머니 희망보금자리’의 기증자인 김일남 할머니(76세)가 제4기 국민추천포상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였다는 소식이다.

기부사실을 숨기고자했던 김할머니는 모범적인 사례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구청의 설득으로 국민추천포상에 추천되어 그 선행을 인정 받게 되어 큰 상을 받게 된 것이다.

김할머니는 가산을 정리하면서 2층 주택을 구입하여 어려운 이웃이 마음 편히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2011년 이를 수영구에 기증하였으며,

수영구에서는 할머니의 뜻을 기려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가구 4가구가 살 수 있도록 단장하여 임대주택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임대주택이라고는 하나 입주자가 낸 임대료를 적립하여 입주자 퇴거시 자립적립금으로 전액 지원하기 때문에 사실상 무상임대주택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