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구청장 박천동)가 내년 하반기 중국 산동성 비성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할 전망이다.
북구는 17일 오전 10시 상황실에서 중국 비성시 인민정부 상서확 시장을 비롯한 국제교류단과 우호교류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천동 구청장은 ‘내년 하반기 양 도시 간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기업체 상호 방문 및 경제회담, 울산쇠부리축제 등 문화관광자원 교류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북구가 이번 회담에서 자매결연을 제안한 배경에는 지난 2012년 9월 비성시와 우호교류도시 의향서를 체결하고 그동안 6회에 걸쳐 교류를 갖고 신뢰와 우의를 쌓아온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 북구 달천농공단지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협력사 송재산업 중국공장이 비성시에 위치해 양 도시 간 교류와 지역발전에 일조한 점도 계기가 됐다. 이에 북구는 양 도시간의 관계를 격상시켜 경제문화교류를 보다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상서확 시장은 회담을 통해 “비성시가 도화축제로 유명하다”며, “상호 교류를 위해 내년 4월 축제에 북구청장을 비롯해 대표단을 공식 초청 하겠다”고 밝혔다.
비성시 국제교류단은 회담 후 CCTV관제센터, 오토밸리복지센터, 북구문화예술회관 등 주요 공공시설을 견학하고 박천동 구청장과 오찬을 갖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북구 방문 첫날인 16일에는 송재산업 공장시찰 및 기업인 간담회와 환영만찬을 가졌다.
비성시는 중국의 동부 연해 경제구역에 위치한 도시로 암염, 석탄, 석회암 등 에너지자원이 풍부해 산동성의 에너지건축자재기지로 자리 잡고 있다. 화력에너지, 강철야금, 건설기계, 건축자재 등의 공업이 주를 이룬다. 인구는 약 98만 명. 비성시는 무릉도원으로 불릴 만큼 복숭아 산지로 유명하다. 1만평 도화원의 복숭아꽃관광축제와 가을 복숭아맛보기축제가 대표적인 축제로 꼽힌다.
한편, 북구는 비성시 외에도 올해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 롱쑤엔시와 자매결연을 비롯해 지난 11월 터키 이즈미트시와 우호교류회담을 가진 바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