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은 3일 오전 온산읍 강양마을회관에서 강양어촌계 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이동군수실을 갖고 어촌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이동군수실에 참여한 주민들은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일대 어촌환경 변화로 강양의 경우 태풍 등이 올 경우 피항지가 될 수 없어 장생포항이나 인근 공단 부두로 가는 등의 어려움이 많다”며 “온산 강양이 정주항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강양어촌계 활동하는 장소이자 강양마을회관과 경로당으로 이용되는 건물에 대해 신축 또는 리모델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신장열 군수는 “해양관광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으나 주민의 생업이 달린 어업활동 역시 지켜나가고 유지해야 한다”며 “앞으로 강양이 태풍 등 재해를 피할 수 있는 정주항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는 한편 강양마을회관 역시 리모델링 등을 통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주군은 이날 온산 강양어촌계를 끝으로 올해 찾아가는 총 12회에 걸친 이동군수실을 모두 마쳤다.
이동군수실에는 올 한 해 동안 마을반장, 문화예술, 복지시설 및 봉사단체, 여성단체, 농업․어촌, 학부모, 개발제한구역 등 총 480명이 참석했고 130여건의 주민건의사항이 접수됐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