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에서 운영 중인 퇴직자를 위한 평생교육기관 '제3대학' 졸업생들의 재능기부로 새로운 녹지공원이 탄생했다.
지난 3일 오전 9시 30분 제3대학 졸업생으로 구성된 조경재능봉사단 20여명은 양정동 546-3(50평) 한 마을공원에 모여 '우리동네 한뼘공원 만들기' 사업을 실시한 결과다.
봉사단은 공원 사전 답사 후 공원설계도 작성부터 식재수종 등 물품을 선정, 구매하고 이날 바닥 정원석 및 울타리 설치, 화훼 식재 일체를 직접 작업했다. 새 단장한 공원은 쥐똥나무 280그루로 울타리를 조경하고 철쭉 100그루를 비롯해 왕벗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홍단풍, 반송 등으로 짜임새 있게 갖춰졌다.

기존 공원은 파고라 한 동과 조경수 몇 그루만 남아있어 주민들의 공원조성 요구가 계속 있어 왔다. 마침 제3대학 졸업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조경공간이 필요하다는 요구와 맞아떨어졌던 것.
이번 공원조성에 필요한 예산 700여만 원 전액은 교육부 '지역평생교육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지원받은 국비로 충당할 수 있었다. 조경재능봉사단은 마을주민들이 직접 공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차후 관리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공원 만들기를 통해 마을주민들에게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줬을 뿐 아니라, 퇴직자들에게 제공했던 평생학습 기회가 재능기부로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내년에도 공모사업 지원을 통해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