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최근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학교급식 경비에 대한 감사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것과 관련, 경남도와 입장이 같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3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11월 정례브리핑을 통해 “경남도와 일선 시·군 등에서 예산지원을 받아 학교 급식을 하고 있는 경남도교육청이 경남도의 감사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시장은 또 “도교육청이 경남도의 감사를 끝내 받지 않을 경우 급식비 예산 지원이 불가하다고 한 경남도의 입장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양산시도 경남도의 방침에 따라 예산 지원 여부를 결정해 내년도 당초예산 편성에 반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신, 저소득층에 대한 무상급식 및 식품비 지원은 분담률에 맞춰 계속할 계획이다.

양산의 경남도 11월 감사 대상 지정학교는 범어고, 신주중, 범어중, 대운초, 삽량초, 성산초, 신양초 등 모두 7개 학교다.

한편 올해 경남도내 학교 급식 관련 예산은 경남도가 25%를 지원학도 경남도교육청과 일선 시·군에서 각각 37.5%를 부담해 지원되고 있다. 양산시의 경우, 올해 학교 식품비 지원 예산은 무상급식비 43억 원과 무상급식 제외대상인 동 지역 중·고 식품비 지원액 8억 원을 합해 모두 51억 원에 이른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