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이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을 이끌 32명의 도시재생리더를 배출했다

중구청은 29일 오후 8시 성남동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박성민 구청장과 교육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4 도시재생대학 수료식을 개최해 총 32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중구는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의 추진하고, 지역 맞춤형 발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9월부터 한 달 간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했다.

(사)울산건축도시포럼이 위탁 운영한 이번 프로그램은 도시재생의 이해를 돕고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주 2회 강의와 토론, 선진지 견학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전국 도시재생주역을 비롯해 지역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했을뿐 아니라, 대구시와 연계한 참관수업 및 주민제안으로 완공된 사업현장 견학 등 주민중심, 현장중심의 알찬 교육으로 진행됐다.

수료식에는 4개 팀별로 지역스토리, 골목길, 지역상징물, 수직공간활용 등을 주제로 발표회도 마련됐다.

골목길을 주제로 결과물을 발표한 김유정(32,남구 신정동)씨는 "전체적으로 도시재생을 잘 이해할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었다.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도시재생을 통해 주민 스스로 도시를 변화,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어둡고 지저분한 원도심의 골목길에 재활용품을 이용한 조명등도 설치하고, 스토리를 입힌 테마길도 꼭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료생 정근숙(49, 서동)씨는 "도시재생이 왜 필요한지 교육을 통해 처음 알게됐다"며, "많은 지역민의 관심이 필요하지만, 특히 도시재생의 중심지인 원도심의 더 많은 지역민이 참여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각 팀별 결과물은 국토교통부 주최의 도시재생발표회에 참가하며, 중구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박성민 구청장은 "이번 수료생은 지역의 실정을 잘 알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만큼, 앞으로 우리 구의 도시재생리더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구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민 삶의 질 개선뿐 아니라 지역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