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는 올해 12월 강동관광단지 조성계획 고시·승인을 앞두고 본격적인 실무추진을 위해 14일 오후 3시 구청장실에서 박천동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주)삼안 윤현식 이사, 울산시 강동권 개발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동관광단지 조성계획수립 용역업체 사업설명회를 실시했다.
강동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관할 행정기관인 북구가 계획수립부터 추진하는 것이 맞지만, 사안의 중대성 및 울산시의 핵심사업이라는 이유로 시 관광과에서 추진해왔다. 이제 조성계획 윤곽이 나온 만큼 실질적인 개발 및 민자 유치 등 실무는 북구에서 담당하게 된 것.
이날 설명회는 박 청장과 관계직원들의 이해를 돕고 명확한 업무추진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강동관광단지 조성계획 용역을 맡고 있는 (주)삼안 윤현식 이사로부터 전반적인 개요와 향후 추진일정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또, 사업 고시 후 북구에서 추진해야 할 사업, 워터파크 시공사인 롯데건설 측 추진상황, 국내외 민간투자 현황 등을 확인했다.
박 청장은 "강동권 개발은 북구는 물론, 울산시의 신성장 동력을 위한 핵심사업이다. 관련 법령을 철저히 검토해 강동관광단지 조성계획 고시가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조성계획 승인 후에도 국내외 잠재투자자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시 관광과에서 지속적인 투자설명회를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강동관광단지는 기본 마스터플랜은 물론 민간업체에서 인허가받기 어려운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 고층콘도 건립허가 등이 완료돼 있어 자본만 투입되면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전하며, 관광개발사업관련 투자자 초청 설명회, 해외투자설명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박 청장은 올해 12월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홍콩무역관에서 가질 강동권 개발 투자설명회에 참석, 해외투자자 유치를 위해 직접 세일즈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강동권개발사업은 산하동 일원 315만여㎡에 워터파크, 청소년 수련지구 등 강동관광단지조성, 공동주택, 컨벤션, 호텔, 쇼핑몰, 국제중학교 등을 갖춘 도시개발사업, 온천리조트타운 등을 조성하는 약 3조원 규모의 대형 개발프로젝트다.
이중 강동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산하동, 정자동, 무룡동 일원 1,369,245㎡ 부지에 약 2조 600억 원이 투입되는 강동개발 핵심사업으로 레저, 위락, 휴양이 결합된 친환경 가족형 복합리조트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6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강동관광단지는 당초 2010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시행사 부도, 민자유치 실패 등으로 난항을 겪어왔다. 제반여건을 재정비하고 2018년으로 목표를 수정해 지난해 1월부터 조성계획수립 용역을 실시중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