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내년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선정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

중구청은 8월중으로 지역은행인 경남은행과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MOU를 체결한다고 31일 밝혔다.

중구는 이번 협약체결로 원도심의 핵심지역인 시계탑사거리 경남은행의 267㎡의 3층 공간을 도시재생지원센터로 5년간 무상 임대로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부서별 등 산발적으로 추진중인 도시재생사업을 혁신, 문화, 자연의 3축으로 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효율적인 재생사업이 가능하게 된다.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지역주민을 비롯해, 사업시행의 주최인 중구청, 홍보관 운영 등의 지역기업, 사업자문을 위한 전문가, 도시재생교육과 도시활동가의 역할을 하는 도시닥터가 맞물려 별 모양의 5개 꼭지점을 순환하는 도시재생시스템이 구축된다.

뿐만 아니라, 도시재생사업의 총괄 및 운영을 주기능으로 주민학교 운영, 도시닥터 팀프로젝트 활용, 마을기업의 창업 컨설팅 및 시범 운영 등 다양한 기능을 하게 된다.

또, 중구청은 선도지역 1차 통과에 따른 국비지원으로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14년 도시재생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구는 이번 프로그램의 체계적이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31일 (사)울산도시건축도시포럼(이사장 배기업 건축사)을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수행기관인 LH와 수의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도시건축도시포럼은 지속 가능하고 창조적인 울산 가꾸기를 통해 건축문화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살고 싶은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6월 건축사, 교수, 건축직 공무원 등 분야별 전문가 203명으로 구성한 사단법인이다.

도시재생대학은 운영팀과 수업팀으로 구성해 도시계획에 관심 있는 주민, NGO활동가, 학생 30여명 등을 대상으로 총 42시간 이상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대상지 조사 분석을 시작으로 워크샵, 계획 및 설계 트레이닝 등은 물론 강의와 토론, 발표, 자문 순으로 피드백 과정을 거쳐 통합발표회로 마치게 된다.

중구는 통합발표회 결과물을 토대로 도시재생대학 성과집을 발간하는 동시에 12월말까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시재생대학 운영 일정, 수강생 현황, 학습자료, 수업 결과물 등 관련 자료를 온라인시스템을 통해 LH와 공유할 예정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도시재생의 시작이다.”며,

“새로운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진행 사업의 연계와 통합을 거쳐 한국적 도시재생 신모델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