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병희)는 28일 오전 보건소 내 재활프로그램실에서 장애아동, 부모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꿈 발표회 및 미술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중구보건소는 재활프로그램에서 체험한 활동을 무대를 통해 발표하고, 작품들을 전시해 장애아동들의 자존감 향상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발표회는 음악교실, 댄스교실 등 총 31명의 아동들이 참여해 부모들 앞에서 합창, 피아노 연주, 댄스, 합주 등으로 그간 닦은 실력을 맘껏 뽐냈다.

특히, 난타 공연과 자매댄스, 솔로댄스는 힘에 부치지만, 힘든 몸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부모들은 눈시울을 붉히면서 기뻐했다.

또, 각자의 손을 그려 큰 나무로 형상화한 합동 대형 그림, 사포지에 크레파스로 집 그리기, 이름으로 모자이크 만들기 등의 이색적인 그림과 천을 이용한 가방, 왕관 등의 40점의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장애아동들은 이번 발표회를 위해 지난 2월부터 68회에 걸쳐 악기연주, 노래, 율동, 댄스, 그리기, 만들기 등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 프로그램에는 중구종합사회복지관 내 해솔주간보호센터, 밝은미래복지재단 중구백합주간보호센터, 아름주간보호센터와 울산장애인부모회 등이 참여해 장애아동들의 손발의 역할을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발표회 개최를 통해 장애아동들의 자존감 형성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또한, 악기연주와 그리기를 통한 대소근육 능력 향상과 자기 표현을 통한 인지 능력 향상 등의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