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는 한국전력공사 중부산지사는 7월 21일(월) 오전 11시 30분 구청 본관 2층 상황실에서 ‘감천문화마을 친환경 전력설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감천문화마을은 파란 하늘 아래 계단식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정작 감천문화마을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얼기설기 얽혀 있는 전선들로 인해 눈이 어지러운 게 현실이다.

 이번 MOU는 한국전력공사가 지역사회 환원사업으로 감천문화마을 전선정비 계획을 지난 5월 사하구에 제안하고 구청이 이를 흔쾌히 수용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한전은 전선 외에 통신선들이 얽혀 있는 현실에 착안해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티브로드, 서부산방송 등 4개 통신사업자들에게 동참을 요구했고, 4개 통신사가 선뜻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사업추진을 위해 한전은 두 차례에 걸친 현장확인, 실무자 회의 등을 실시하였으며, 오는 10월까지 8천500만원을 투입해 노후전주 교체, 고압선 철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사하구는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전주 이설 및 설치와 관련한 점용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내년에 도로 점용료 부과분 또한 면제해주기로 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