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29일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하여 박유동 양산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관리자공무원, 관련 시설 관계자 등 민관 합동으로 관내 재난취약시설(현장)에 대한 특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세월호 사건의 총체적 안전관리 부실사례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예측가능한 인재(人災)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점검은 LPG가스충전소(산막공단입구 신성에너지), 대형 공사현장(산막근로자체육공원, 하북스포츠파크), 전세버스(부성고속관광), 물놀이 위험구역(상북 산바다 앞), 대형 놀이시설(통도환타지아), 수영장(국민체육센터) 등 주요 재난발생 예상시설과 현장 등 7개소에서 이뤄졌다.

박유동 권한대행은 어린이 날을 맞아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통도 환타지아를 방문하여 관람차를 비롯한 놀이시설의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관계자에게 재난상황 예방을 강조해 위기발생에 따른 대응매뉴얼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공사가 한창인 산막근로자체육공원(5월 준공예정)과 하북스포츠파크(15년 1월 준공예정)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공기단축을 위한 무리한 공사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였으며,
LPG가스 충전소인 ㈜신성에너지에서는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재난으로 발생할 수 있는 초위험시설인 만큼 관계자의 세심없는 주의와 관계 공무원의 철저한 점검을 지시했다.

아울러 전세버스 업체 부성고속관광을 방문하여 세월호 사건으로 여행 자제 등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들을 위로하고 대형 인재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만큼 각종 탈출장비 마련과 안전사고시 탈출관련 직원교육 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양산지역 여름철 물놀이 인명사고 대표 지역인 산바다 앞 양산천을 둘러보고 여름철을 대비하여 구명튜브 등 각종 안전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여름이 시작되면 안전감시원 배치와 철저한 교육으로 한 건의 물놀이 사고도 발생하지 않을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체육센터 내 수영장을 찾아 익수사고에 취약한 시설인 만큼 안전요원의 부재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대근무 철저와 정위치 근무를 당부하고 사고 발생시 응급처치를 위한 장비구비와 안전교육에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유동 양산시장 권한대항은 점검을 마치면서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고, 하루 빨리 생존자를 찾게 되기를 바란다 ” 며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각종 안전사고를 대비한 대응 매뉴얼을 개발하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책임자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도시 양산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