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고래문화특구가 체류형 관광지로 진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전망이다.

2일 남구청에 따르면, 장생포고래문화특구에 위치한 해군기지가 1. 28일자로 폐쇄됨에 따라 빈 건물로 남게 될 해군기지 건물을 임차하여 장생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숙박시설로 제공하기 위해 관련기관과 임대 등 행정절차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남구청은 이번에 폐쇄된 해군기지 건물은 5층 건물로 대지면적 2,520제곱미터, 연면적 2,627제곱미터로, 1층은 목욕탕과 식당, 2층은 사무실과 체력 단련실, 3층과 4층은 숙박시설, 5층은 장생포항을 조망할 수 있는 실외공간으로 사용되어왔으나 숙박시설로 리모델링을 거치면 100석 규모의 유스호스텔로 재탄생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해 평균 70여만명이 찾아오는 장생포고래문화특구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숙박시설이 없어 관광객들이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을 이용한 후 곧바로 인근 경주나 부산 등으로 떠나는 경유형 관광지였다.

그러나 폐쇄된 해군기지 건물이 남구청으로 임차되어 유스호스텔로 변모하게 되면 머물다 갈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진화하여 장생포는 물론 울산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남구청은 유스호스텔이 건립되면 전국 각지에서 전지훈련을 위해 울산을 찾아오는 운동선수들의 숙소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기존의 고래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올 연말에 완공 될 고래문화마을 그리고 내년 준공 예정인 울산대교와 함께 체류형 관광지로 새롭게 변모하는 국내 유일한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체험이 관광객들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