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남구청장은 2월 6일자로 구청장직을 사임하기 위해 사임통지서를 28일자로 울산광역시 남구의회 의장에게 제출하고, 울산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 김두겸 울산남구청장 사임

김두겸 남구청장은 지방자치법 제98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그 직을 사임하려면 지방의회의 의장에게 미리 사임일을 적은 서면으로 알려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지방 자치법 시행령 제65조에 따라 사임통지 사실을 울산광역시장에게 28일자로 보고하였다.

이로써 울산광역시 남구는 다음 달 6일이 되면 지방자치법 제111조에 따라 새로 선출된 자치단체장 임기 개시 전일까지 이진벽 남구 부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2월 6일 권한대행 체제와 관련하여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35만 구민을 위해 한결 같은 마음으로 업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진벽 부구청장도 각 부서장을 중심으로 권한대행 기간 동안 구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오랫동안 정치인의 길을 걸으며 어떻게 민본정치를 해 나갈지 항상 고민해 왔고, 그 연장선상에서 시장출마에 도전하였다”며, “앞으로 경제와 복지분야에 중점을 두고 체감 행복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구청장 재임기간 8년 동안 전국 최초로 OK생활민원기동대 운영을 통하여 주민 밀착행정을 추진하였고, 노인복지관, 영유아프라자, 도서관, 체육관 건립을 통해 문화, 복지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하였으며, 선암호수공원과 솔마루길 조성, 여천·무거천 생태하천 조성으로 구민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기쁨을 선사하였다. 또한, 삼산디자인 거리, 울산웨딩거리, 예술이 숨쉬는 길 등 도시의 품격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전통시장의 시설과 경영의 현대화로 경쟁력도 제고하였다. 특히, 장생포 지역을 고래문화특구로 지정하고, 고래바다여행크루즈선 도입, 고래생태체험관 조성, 고래문화마을 조성으로 남구가 국제적인 고래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다음달 6일 오전 10시30분 남구청 6층대강당에서 동료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로운 퇴임식을 가지게 된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95년도 울산시의원을 시작으로, 98년도 울산광역시 남구의회의원, 02년도 울산광역시 남구의회의장을 거쳐 지난 2006년에 제3대 남구청장으로 당선되었고, 2010년도에 재선되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