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오는 28일 ‘제2회 계원암 야생화 축제’가 계원암 신도회 주관으로 계원암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날 축제에서는 시주 주지스님이 12년간 가꿔온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 200여점을 감상할 수 있고 초청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희자매’ 멤버였던 박영옥 씨의 재즈 공연과 인간문화재 정덕자 선생의 춤 공연, 뮤지션 여상경 씨의 색소폰 연주가 준비되어 있다. 또 계원암을 찾은 모든 관광객에게 싱싱한 봄나물 비빔밥도 제공한다.

계원암 신도회는 야생화축제와 함께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신도회는 지난해 제1회 축제때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300만원을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했으며 올해도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계원암은 양산시내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전통사찰이며, 규모는 아담하지만 봄이면 수백 가지 들꽃이 피고 사찰 뒤로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신도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특히 새벽이면 하늘에서 천계가 내려와 물을 마셨다는 천계정이 있는데 이곳의 약수는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위치는 양산교회에서 경부고속도로 밑의 지하통로를 통과해 200m 정도 산길을 따라 가면 나온다.

소박하지만 옛 정취와 향기가 물씬 나는 야생화를 보면서 지친 심신을 달래보는건 어떨까.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