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디자인 프로젝트 사업에 원동역이 선정된 이후 양산시가 지난 14일 ‘원동역 문화디자인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민대표, 코레일 관계자, 시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주관기관인 한국공예문화진흥원에서 선정한 PM(project manager) 사업자 대표가 사업의 청사진을 담은 기본 계획을 보고하고 질의·응답과 상호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보고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사업 추진 방향은 크게 하드웨어 사업과 소프트웨어 사업, 그리고 휴먼웨어 사업으로 구분된다. 하드웨어 사업은 원동역 자체를 문화공간화 하고 관광객을 위한 문화쉼터 및 예산공간으로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이며,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원동역 이용객들이 역과 마을에 머물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한 포토테라피 프로그램·치유의 소리 프로그램 등을 개발한다. 또 휴먼웨어 사업으로 치유의 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주민을 문화해설사로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 박말태 양산시의원과 원동면 주민대표들은 폐침목 적재용도로 사용 중인 원동역 작업장 부지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 측에 이전을 요청했으나 코레일 측은 철도 유지 보수 시 필수적으로 사용해야하는 공간임을 이유로 부지 이전의 어려움을 내비쳤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원동역 문화디자인 프로젝트 사업은 원동권역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임과 동시에 향후 원동지역에 진행될 사업의 방향을 가늠하는 척도 역할을 하고 있어 사업의 시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코레일 은 폐침목 작업장 이전에 미온적 태도로 나설 것이 아니라 원동지역의 문화관광산업 발전과 지역민·관광객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