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농림수산식품부가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지역 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전국 3개소 선정, 약칭 지역 곤충센터) 유치에 경남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업ㆍ농촌의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기대되는 곤충산업의 시장규모 확대와 지역 곤충자원을 활용한 곤충산업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의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성장 유망한 화분매개용, 천적용, 식ㆍ의약ㆍ사료용의 3개 특화분야로 중점 육성할 수 있는 지역 곤충센터를 전국 3곳에 건립위해 공모에 들어감에 따라 경남도는 지난 2월 28일 식ㆍ의약ㆍ사료용을 특화분야로 선정하여 공모에 신청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역 곤충센터는 1곳당 매년 50억 원(국비50 : 지방비50)씩 총 150억 원을 올해부터 3년간 투입하고 금년도는 사업 대상자 선정(3개소), 건립을 위한 기본조사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 곤충센터는 전국의 곤충농가 및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특화분야와 공통육성분야(애완용, 지역행사용, 체험학습장, 환경정화용 등)의 곤충 연구개발, 사육기술 보급, 산업화 지원 등 곤충산업 발전의 허브(hub)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곤충은 130만 종이 넘는 지상 최대의 미개발 자원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원화와 산업화 연구가 활발히 연구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유용곤충의 생산 및 활용이 새로운 농산업으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유치신청 배경을 밝혔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 애완용 사슴벌레의 시장규모가 1년에 약 2조 원, 미국의 먹이용 귀뚜라미는 1천5백억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국내 곤충산업의 시장규모는 2015년에는 약 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종 사업지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서면검토 및 현지실사 결과 등을 종합하여 3월 중에 선정될 예정으로 주요 평가항목은 △ 입지확보 및 입지조건 △ 곤충산업 현황 및 특화분야 여건 △ 사업운영 형태 및 방안 △ 곤충산업육성 종합추진계획 여부 등이다.

경남도의 예정부지는 진주시 초전동 농업기술원 소재 지역으로 연구ㆍ사육시설, 체험ㆍ교육시설 등으로 3층 2천500㎡의 건축물로 조성될 계획이다.

한편, 오는 3월 14일(수) 농수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선정위원들이 방문하여 경남도에 대한 현지실사가 진행된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