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지난 2010년 8월부터 매주 웅상출장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장 이동집무실’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통로로 자리매김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장 이동집무실’은 민선 5기 나동연 양산시장이 ‘First 웅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웅상지역의 주요 민원과 현안을 직접 확인하고 지역주민과 격의 없는 대화 추진을 통해 시청소재지에 비해 상대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웅상지역 주민들의 인식을 불식시키고 참여 행정과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장 이동집무실’에서는 지난 1년 반 동안 모두 73건의 주민 건의사항이 논의됐으며, 이 중 38건의 건의사항이 처리완료 또는 예산반영 돼 52%의 처리율을 나타냈다. 이러한 처리율은 이동집무실 건의사항의 대부분이 소관부서에서 처리가 어려웠던 민원이 대부분임을 감안하면 아주 높은 수치이다. 나머지 주민건의사항 35건 중 14건은 시기 미도래 등으로 담당부서에서 계속 검토 중이며, 21건은 현행법 또는 정부방침 등에 저촉돼 처리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도로개설 등 지역기반시설에 대한 건의사항이 다수를 차지하였는데 이는 웅상지역이 여전히 개발 중이며 아직도 많은 투자가 필요함을 나타낸다. 또 최근 시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복지와 교육 분야에 대한 건의사항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관련된 주민 건의사항 등은 장기간이 소요되는 사안으로 양산시 소관부서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주민건의사항의 경우는 건축법 등 현행법에 저촉돼 처리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았다.

양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주민 건의사항에 대한 처리율을 높이고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웅상지역 발전방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시정에 반영하는 등 시장 이동집무실 운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웅상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을 해소하고 웅상지역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통해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