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삼성동 서북정마을은 지난 12월 18일 내년 1월부터 2년간 마을 살림을 꾸려나갈 대표를 뽑는 ‘통장선거’를 열어 김희영 씨를 통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선거는 현재 통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박대근 씨와 전임 통장인 김희영 씨가 후보로 나와 경쟁을 벌였으며, 투표 결과 김희영 후보가 유효투표수 총177표 가운데 92표를 얻어, 85표를 얻은 박대근 씨를 7표차로 이기고 선출됐다.

올해 12월 31일 기준으로 통장 임기가 만료되는 삼성동 관내 14개 마을 통장 선거의 첫 테이프를 끊은 서북정마을은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언과 협조를 구해 공적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향후 2년간 마을을 대표할 통장을 선출했다.

박용우 삼성동장은 “요즘 통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빚고 있고 일부 마을에서 통장 선출과 관련해 주민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서북정마을 통장선거는 민주적이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통장을 선출해 타 마을의 귀감이 된다”면서 “오늘 통장선거가 바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천이고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