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효림원·학대 피해노인 쉼터 등

노인 여가·요양·보호시설 잇따라 개소

노인이 살기 좋은 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부산진구에 노인들을 위한 여가, 요양, 보호시설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이 시설들은 부산진구민을 우선 채용하면서 70개의 일자리 창출효과까지 냈다.

■ 노인장애인복지관 북카페 = 전포동에 있는 부산진구 노인장애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이 차 한 잔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여가를 선용할 수 있는 북카페를 개소했다. 북카페는 복지관 건물 3층 서편 교실을 독서와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곳으로 4월 20일 문을 열었다. 이 북카페는 노인들을 위한 부산 최초의 북카페다.

북카페는 73.26㎡ 규모이며 1,000여권의 신간도서를 비치하고 있다. 북카페는 부전도서관, 시민도서관, 중앙도서관과 직장문고사업 등을 연계하여 신간도서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북카페는 운영시간은 평일인 월~금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문을 연다.

북카페는 커피, 음료 등을 시중보다 저렴한 300～1,500원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노인복지관회원 뿐만 아니라 지역 어르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김익현 관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책과 함께 차를 즐길 수 있도록 북카페를 어르신들의 여가선용과 쉼터로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복지사업과 노인복지계(605-4324), 부산진구 노인장애인복지관(808-8090)

■ 노인요양시설 효림원 = 사회복지법인 화엄도량은 4월 13일 전포동 485-33번지 일대에 노인요양시설 효림원(원장 이화순)을 개원해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원식에는 하계열 부산진구청장, 이종혁 국회의원, 김석조 부산시의회 부의장, 박노면 부산진경찰서장, 화엄도량 대표이사 혜국 큰스님,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효림원은 부산진구와 지역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국·시비 30억 원 등을 확보해 건립됐다. 황령산 둘레길과 연결되어 있는 최적의 자연환경 속에 대지 5,455㎡, 연면적 2,625㎡,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은 치매, 중풍, 와상 등의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어 시설급여 대상자로 판정 받은 어르신들이 입소해 편하게 요양할 수 있다.

4인실의 28병실, 간호사실, 물리치료실, 목욕시설, 휴게실, 식당, 세탁실 등의 편의시설과 최신식 의료 및 물리치료실, 목욕 장비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양한방 협진체계를 갖추고 촉탁의가 주 1회 회진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의료기관과 연계해 24시간 응급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입소 어르신들은 미술치료, 다도, 민요, 노래교실, 체조 등의 여가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입소정원은 108명이며 개원하자마자 12명이 입소했다.

■ 학대 피해노인 쉼터 = 부산시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4월 18일 연지동에 학대 피해노인 쉼터를 개소했다. 이곳은 학대피해를 받는 노인을 일정기간 보호하고 심신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쉼터에는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등 4명이 배치돼 학대 피해노인을 돌본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