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제3세계(방글라데시,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국가 중 한 곳을 골라 어린이를 위한 학교를 짓기 위한 경비 마련을 위해 개최되는 것으로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 코리아’와 함께 진행한다.

지역주민 1천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행사는 지구촌학교 세우기 사진전을 비롯한 담배꽁초 없는 해운대 홍보관 운영, 나눔콘서트, 청소년 나눔장터인 희망가게, 각종 체험행사를 통해 성금을 모금한다.

이날 자선행사는 1개 학교를 건립하는데 필요한 비용인 5천만원 모금을 목표로 펼쳐진다.

행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1만원의 행복벽돌’ 후원금과 체험부스 판매수익금으로 모아진 기금은 월드비전과 공동으로 제3세계 국가에 학교를 짓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구가 건립할 학교의 이름은 ‘해운대세계시민학교’로 지방자치단체가 제3세계에 학교를 건립하는 것은 전국 최초이다.

글로벌 자원봉사 명품도시를 표방해온 해운대구는 오는 7월 월드비전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자원봉사 활동영역을 세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전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이었던 한비야씨를 ‘세계시민 홍보대사’로 위촉해 특별초청강연도 가질 계획이다.

특히, 구는 이와는 별도로 구 산하 28개 전 직원이 부서별로 십시일반 매월 3만원을 모아 월드비전을 통해 극심한 빈곤과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고통 받고 있는 제3세계 어린이 28명과 1대 1 결연을 맺어 후원하는 ‘지구촌 나눔가족 만들기’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매월 모아진 후원금은 기근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의 교육․보호․보건의료․식수․위생 및 신체적․정서적 균형성장을 돕는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후원 아동과는 편지나 그림, 카드 등으로 소식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는 선물이나 선물금도 해당 기관을 통해 보낼 수 있어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정서적 교감도 함께 이루어진다.

구 관계자는 “선진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직원들이 솔선하여 사랑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주민들도 자연스레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해운대구는 주민들의 의식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민간 중심의 지역공동체 역할을 담당할 세계시민사회센터를 지난 3월 출범해 해운대인을 세계시민의 모델로 삼기 위해 ‘배움과 나눔, 동행’을 실천과제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한 지난 2009년에는 열정적 봉사활동으로 자원봉사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부산시 구․군중 유일하게 ‘자원봉사팀’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풍선아트 봉사단, 페이스페인팅 봉사단, 뜨개질 봉사단과 같은 직원 전문봉사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