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센터는 반송동 392-1번지에 연면적 480㎡, 지상 2층 규모로 내달 착공돼 오늘 7월개소를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다.

모두 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희망마을 만들기사업 공모’에 당선돼 받은 국비 2억 원에 해운대구가 2010년 일자리창출 대통령상 수상으로 받은 상사업비 3억 원, 시비 3억 원이 더해졌다.

센터 부지는 모 의류업체 기숙사가 있던 자리로 그동안 10년 넘게 빈 공간으로 방치돼 있었다. 주민들은 이 건물이 청소년우범지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여러 차례 업체와 구에 해결을 요구했다. 이번 센터 준공으로 주민들의 우려도 말끔히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나눔센터 1층에는 공동작업장과 마을기업 육성센터가 들어선다. 현재 해운대구 반여․반송․재송동에 운영 중인 소규모 공동작업장 일부를 센터 1층에 이전해 ‘자립형 마을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층에는 청년․시니어 일자리 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구는 중소기업청 국비지원 사업인 ‘1인 창조기업 & 시니어플라자 지원센터’를 유치해 미취업 청년층과 40대 이상 시니어층이 창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구는 건물이 준공되면 전문 매니저를 고용해서 마을기업, 1인 창조기업 등에 대한 창업․경영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 전국 최우수기관 선정으로 받은 상사업비 2억원도 추가로 투입한다.

주민주도형 공동작업장, 마을기업․사회적기업 지원센터, 1인 창조기업․시니어플라자 지원센터 등 다양한 계층과 연령층이 참여하는 종합적인 일자리 지원센터가 건립되는 것은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초이다.

배덕광 구청장은 “해운대 행복나눔센터는 ‘일자리 만들기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히고 “앞으로 나눔센터를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마을공동체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운대구는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일자리 창출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일자리 만들기 분야에서는 전국 최고의 자치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