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아동급식 전자카드 경남에서 최초로 시행”

“양산시가 경남권에서는 최초로 아동급식 전자카드제를 도입한다”

양산시(시장 나동연)가 5월부터 결식아동 급식지원에 전자카드제를 본격 시행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기존 아동급식 지원 대상자에게 제공됐던 급식상품권이 아동의 가정 환경 및 욕구에 맞는 급식을 제공하는데 미흡했다고 보고 이의 개선을 위하여 전자카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양산시가 경상남도 내에서 최초로 도입함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 아동급식 전자카드 도입을 권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지금까지 시행을 미루어 왔던 경상남도 및 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아동급식 전자카드 도입을 서두를 것으로 전망 된다.

이번 양산시 아동급식 전자카드 사업체 선정에 있어 아동급식위원회의 위원들은 사업수행을 할 업체에 대한 사전 심의와 철저한 검증을 통해 ‘베스트티앤씨(주)’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베스트티앤씨(주)는 다른 시도의 아동급식 전자카드를 시행하고 있는 업체와는 달리 아동급식 전자카드에 대한 장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업수행에 대한 전문성, 가맹점의 낮은 수수료율, 일반 식당 및 편의점 이용, 주·부식 구매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대형마트 등 많은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어, 아동이 카드를 사용하기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가맹점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양산시 사회복지과 이미란 아동청소년 담당에 따르면 "전자카드 도입으로 급식을 지원받는 아동들이 언제 어디서 급식을 하는지 또는 결식하고 있는지 등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동들에게 실질적 지원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관사인 베스트티앤씨(주) 박상현 팀장에 따르면, 아동급식 전자카드 사업의 핵심은 가맹점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한다. 따라서 가맹점주들의 적극 참여를 위해 신규 카드 단말기의 설치가 필요한 가맹점의 경우 무상으로 카드단말기를 공급하며, 월 관리비 또한 타 업체와 달리 없으며, 정산을 위해 특정 은행을 방문하여 통장 개설을 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어 가맹점 참여가 쉽다고 말했다.

시의 이번 도입으로 급식대상 아동의 사용 편의성 및 아동복지행정이 대폭 확대되면서 아동들이 자기가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급식을 제공 받을 수 있고, 또한 음식점 등 급식카드 가맹점에서는 급식비 청구 불편 및 자금 회전 지연으로 급식 제공을 기피하는 사례가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상품권(급식권)의 발급부터 정산까지의 여러 가지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급증하는 아동복지 업무를 줄이고 일반음식점 등 소상인(가맹점)의 운영자금 지급기일 단축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양산시내 급식지원 대상은 기초수급 아동, 차상위 저소득층 아동 등 아동급식지원대상자가 모두 4,500여명에 달하며 학기 중 토,일 및 공휴일, 방학 중에

1인 1식 4,000원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